[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오늘은 1회부터 기여하고 싶다.”
한국시리즈 3차전의 영웅은 환하게 웃었다. KIA타이거즈의 리드오프 이명기는 4차전에 대한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KIA는 28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을 6-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승1패로, 시리즈 주도권을 쥐게 됐다. 역대 한국시리즈만 봐도 1승1패 상황에서 치러진 3차전의 중요성은 컸다. 이명기는 3차전 KIA의 결승타의 주인공이었다. 이날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명기는 5타수 2안타(2루타 2개)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3회초 KIA의 선취점은 이명기의 배트에서 나왔다. 2사 2루에 타석에 들어서 두산 선발 마이클 보우덴의 공을 결대로 밀어쳐 좌익수 왼쪽으로 가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2루 주자를 넉넉하게 홈으로 불러들이는 타구였다. 한국시리즈 21이닝 만에 나온 KIA의 적시타로 이후 KIA의 타격은 봇물 터지듯 터졌다.
29일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명기는 당시 상황에 대해 “공이 다소 떠서 잡힐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컨디션은 좋다. 부상 당했던 발목 상태도 괜찮다. 배트 중심에 가볍게 맞히자는 생각으로 타격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21이닝 만에 적시타를 안긴 이명기는 이날 유력한 데일리 MVP후보였다. 하지만 MVP 주인공은 이날 선발로 등판해 역투를 펼친 팻딘이었다. 이명기는 “애초에 생각도 안했고, 욕심도 없었다. 아쉬움은 없다”며 껄껄 웃었다. 그는 “공을 오래 보려고 하는데, 두산 투수들이 공격적으로 던지더라. 속구 타이밍에 스윙했는데, 변화구가 잘 맞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4차전에서도 이명기는 리드오프로 공격의 선봉에 나선다. 그는 “오늘은 1회부터 팀에 기여하고 싶다”고 굳은 각오를 나타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시리즈 3차전의 영웅은 환하게 웃었다. KIA타이거즈의 리드오프 이명기는 4차전에 대한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KIA는 28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3차전을 6-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승1패로, 시리즈 주도권을 쥐게 됐다. 역대 한국시리즈만 봐도 1승1패 상황에서 치러진 3차전의 중요성은 컸다. 이명기는 3차전 KIA의 결승타의 주인공이었다. 이날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명기는 5타수 2안타(2루타 2개)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3회초 KIA의 선취점은 이명기의 배트에서 나왔다. 2사 2루에 타석에 들어서 두산 선발 마이클 보우덴의 공을 결대로 밀어쳐 좌익수 왼쪽으로 가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2루 주자를 넉넉하게 홈으로 불러들이는 타구였다. 한국시리즈 21이닝 만에 나온 KIA의 적시타로 이후 KIA의 타격은 봇물 터지듯 터졌다.
29일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이명기는 당시 상황에 대해 “공이 다소 떠서 잡힐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컨디션은 좋다. 부상 당했던 발목 상태도 괜찮다. 배트 중심에 가볍게 맞히자는 생각으로 타격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덧붙였다.
21이닝 만에 적시타를 안긴 이명기는 이날 유력한 데일리 MVP후보였다. 하지만 MVP 주인공은 이날 선발로 등판해 역투를 펼친 팻딘이었다. 이명기는 “애초에 생각도 안했고, 욕심도 없었다. 아쉬움은 없다”며 껄껄 웃었다. 그는 “공을 오래 보려고 하는데, 두산 투수들이 공격적으로 던지더라. 속구 타이밍에 스윙했는데, 변화구가 잘 맞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4차전에서도 이명기는 리드오프로 공격의 선봉에 나선다. 그는 “오늘은 1회부터 팀에 기여하고 싶다”고 굳은 각오를 나타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