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황석조 기자] 지난해와 같은 어메이징 후반기는 없었다. LG 트윈스가 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LG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서 3-5로 패하며 시즌 성적 68승3무70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로써 5위 SK 와이번스의 경기결과와는 무관하게 LG의 올 시즌 5위 진입은 불가능해졌다.
이날 공식적으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LG지만 갑작스러운 부분은 아니다. 이미 산술적으로만 가능했지 그 외 모든 면에서 진출이 쉽지 않은 조건에 있었다. 지난 몇 주간 하위권 팀들에 일격을 맞으며 주춤했던 것이 원인이었다. 타선 침체에 불펜까지 흔들렸고 중요한 고비마다 끝내기 패배 등이 이어지며 살얼음판 승부서 이기는 동력을 만들지 못했다.
실낱희망이 가능했던 이날 경기도 상대투수 장원준을 공략하는데 실패하며 어려운 경기를 만들었다. 전날(28일) 18안타, 15득점을 따낸 타선은 4안타를 때리는데 그쳤다. 마운드에서는 헨리 소사가 6⅔이닝 121구 투혼을 펼쳤지만 실점(5)까지는 막지 못했고 이는 패배로 이어졌다.
LG는 지난해 4위로 정규시즌을 마쳤고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리빌딩, 마운드 강점 등 긍정요소가 많아 올 시즌도 상위권으로 기대를 모았다. 초반 연승가도를 달리며 이를 확인해줬다. 5월 이후 다소 동력이 떨어졌으나 최고 4위권을 유지하며 리그 내 강팀으로서 면모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여름 이후 타선침체가 극심해지며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자 마운드와 수비까지 흔들리며 끈끈했던 팀 전력은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해 후반기 보여준 패기 넘쳤던 팀 밸런스가 사라지며 끝내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LG. 어메이징 후반기는 없었고 결과는 실패였다. 당장 비시즌부터 계약만료인 양상문 감독 거취, 부족한 타선강화, 외인 재계약 등 각종 중요한 현안에 직면할 전망이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LG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서 3-5로 패하며 시즌 성적 68승3무70패를 기록하게 됐다. 이로써 5위 SK 와이번스의 경기결과와는 무관하게 LG의 올 시즌 5위 진입은 불가능해졌다.
이날 공식적으로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LG지만 갑작스러운 부분은 아니다. 이미 산술적으로만 가능했지 그 외 모든 면에서 진출이 쉽지 않은 조건에 있었다. 지난 몇 주간 하위권 팀들에 일격을 맞으며 주춤했던 것이 원인이었다. 타선 침체에 불펜까지 흔들렸고 중요한 고비마다 끝내기 패배 등이 이어지며 살얼음판 승부서 이기는 동력을 만들지 못했다.
실낱희망이 가능했던 이날 경기도 상대투수 장원준을 공략하는데 실패하며 어려운 경기를 만들었다. 전날(28일) 18안타, 15득점을 따낸 타선은 4안타를 때리는데 그쳤다. 마운드에서는 헨리 소사가 6⅔이닝 121구 투혼을 펼쳤지만 실점(5)까지는 막지 못했고 이는 패배로 이어졌다.
LG는 지난해 4위로 정규시즌을 마쳤고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다. 리빌딩, 마운드 강점 등 긍정요소가 많아 올 시즌도 상위권으로 기대를 모았다. 초반 연승가도를 달리며 이를 확인해줬다. 5월 이후 다소 동력이 떨어졌으나 최고 4위권을 유지하며 리그 내 강팀으로서 면모를 갖춘 것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여름 이후 타선침체가 극심해지며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자 마운드와 수비까지 흔들리며 끈끈했던 팀 전력은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LG는 올 시즌 중반까지 상위권을 유지했으나 후반기 하락세를 피하지 못하며 5강권에서 떨어졌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외인타자 루이스 히메네스의 부진과 부상, 이어진 새 외인타자 제임스 로니의 만족스럽지 못한 내용은 LG의 하락세를 부채질했다. 설상가상으로 로니가 팀에 불만을 표현하고 이탈해버려 졸지에 외인타자 없이 중요한 승부처를 맞이하기도 했다. 주전마무리였던 임정우의 시즌 초반 부상 공백, 음주운전으로 시즌을 날린 좌완불펜 윤지웅, 리빌딩 수혜자들이라 불렸던 젊은 타자들의 정체된 기량 등 또한 LG의 후반기를 어렵게 했다.지난해 후반기 보여준 패기 넘쳤던 팀 밸런스가 사라지며 끝내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LG. 어메이징 후반기는 없었고 결과는 실패였다. 당장 비시즌부터 계약만료인 양상문 감독 거취, 부족한 타선강화, 외인 재계약 등 각종 중요한 현안에 직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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