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유커)이 사드 배치에 반발한 중국의 경제 보복 조치로 지난해의 1/3 수준으로 급감했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간 제주를 찾은 유커는 58만9138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7만2천955명에 견줘 66.8%(118만3817명)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와 비교해 항공편은 63.5%(72만8340명), 크루즈선은 72.8%(45만5477명) 줄어들었다. 지난 3월 중순 이후 유커를 태운 크루즈선이 단 1척도 제주에 기항하지 않고 있다. 또 제주국제공항을 기점으로 하는 중국 항공기 운항은 총 28개 도시 350편 중 248편이 운항 중단됐다.
사드 배치 보복으로 유커가 감소할 것이 예견되자 제주도는 동남아시아와 일본 관광객 유치에 매달려 왔다. 그러나 동남아 관광객은 28만510명으로 전년(25만2529명)에 견줘 11.1%만 증가했고 일본인 관광객도 2만7323명으로 전년(2만8620명)과 비교해 오히려 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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