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주 발목 인대 파열…월드컵 최종예선 못 뛴다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FC서울과 단기 계약하며 K리그로 돌아온 이명주(27)가 2경기 만에 쓰러졌다. 오른 발목 부상 정도가 심각해 최소 2개월 장기 결장한다. 신태용호 1기 탑승도 어려워졌다.
이명주는 지난 9일 광주FC와의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에 선발 출전했지만 상대의 태클에 쓰러진 뒤 전반 36분 교체됐다. 그리고 오른 발목 통증을 호소한 이명주는 10일 정밀검사를 했다. 검진 결과는 오른 발목 인대 파열.
재활을 할 경우 8주가 걸린다. 최악의 경우 수술대에 오를 수 있다. 수술 시 3개월의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
이명주의 가세로 반등을 노리던 서울에겐 적지 않은 타격이다. 이명주는 K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다. 지난 2일 전북현대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후반 49분 박주영의 극장골을 도우며 서울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은 알 아인과 계약이 만료된 이명주를 영입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그리고 포항스틸러스를 따돌리고 붙잡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2경기 만에 탈이 났다.
신태용 감독이 부임한 A대표팀에도 영향을 끼친다. 한국은 이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10차전을 치른다. 2경기 결과에 따라 본선 직행 여부가 달려있다.
이명주는 힘을 보태기 어렵다. 재활을 택해도 빨라야 9월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A대표팀 소집 명단은 8월 중순 발표된다. 그 명단에 이명주의 이름은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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