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황석조 기자] 김호령(26)이 타격까지 좋아진다면? KIA 타이거즈 팬들이 가장 바라는 시나리오 중 하나일 것이다. 일단 회심의 결승타로 강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했다. 다만 잘하던 수비와 주루가 아쉬웠다.
김호령이 14일 인천에서 열린 SK전에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경기에 2경기 연속. 다만 전날은 대타기용으로 인해 출전시간이 길지는 않았다. 이날 출전은 버나디나를 대체한 성격이 강했다. 경기 전 김기태 감독은 “상대 선발이 좌완(김태훈)이고 해서...”라고 했는데 이 같은 이유도 있겠지만 결정적으로 부진한 버다디나의 아쉬움을 김호령이 메워주길 기대하는 바람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김호령에게 이번 시즌은 매 경기 도전이다. 지난 시즌 장점인 수비는 물론 타격까지 한층 성장해 존재감을 높였지만 올 시즌 경쟁자가 많아진 김호령은 1군 입성까지 늦어지며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래도 최근 들어서는 백업자원으로 출전횟수를 늘리고 있다. 중견수 버나디나가 깊은 부진을 겪자 상대적으로 더 주목을 받기도 하고 있다.
매 경기가 간절한 김호령. 이날 경기 시작은 좋지 않았다. 3회 만루찬스서 첫 타석을 맞이했는데 뜬공으로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런데 이내 4회초 또 다시 그 앞에 만루찬스가 펼쳐졌다. 두 번은 속지 않았다. 김호령은 좌측 담장 근처 깊숙한 타구를 날리며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0의 행진을 깨는 선취점. 팽팽했던 초중반 승부는 김호령의 적시타로 KIA에게 잠시 기울기 시작했다.
평소 아쉬웠던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김호령. 다만 이상하리만큼 그렇게 잘하던 수비와 주루가 흔들렸다. 김호령은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으나 후속타자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해 아웃되고 말았다. 지난해 19도루를 기록했던 김호령의 올해 첫 도루시도가 실패로 끝난 것.
이번에는 수비였다. 7회말 주자 2,3루 위기서 SK 정의윤의 중견수 방면 애매한 타구를 잡지 못했다. 타구에 대한 판단이 빠르게 이뤄지지 못했다. 타구위치가 분명 쉽지는 않았으나 기대치가 김호령이었기에 아쉬움이 남기 충분했다. 송구까지 다소 부정확해 하마터면 역전까지 허용할 뻔했지만 다행스럽게 최악은 피했다.
매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는 김호령 입장에서는 오랜만에 타격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긴 했으나 세밀한 부분서 실수도 있었다. 김호령과 KIA의 중견수 경쟁은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호령이 14일 인천에서 열린 SK전에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전날 경기에 2경기 연속. 다만 전날은 대타기용으로 인해 출전시간이 길지는 않았다. 이날 출전은 버나디나를 대체한 성격이 강했다. 경기 전 김기태 감독은 “상대 선발이 좌완(김태훈)이고 해서...”라고 했는데 이 같은 이유도 있겠지만 결정적으로 부진한 버다디나의 아쉬움을 김호령이 메워주길 기대하는 바람도 없지 않았을 것이다.
김호령에게 이번 시즌은 매 경기 도전이다. 지난 시즌 장점인 수비는 물론 타격까지 한층 성장해 존재감을 높였지만 올 시즌 경쟁자가 많아진 김호령은 1군 입성까지 늦어지며 힘겨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래도 최근 들어서는 백업자원으로 출전횟수를 늘리고 있다. 중견수 버나디나가 깊은 부진을 겪자 상대적으로 더 주목을 받기도 하고 있다.
매 경기가 간절한 김호령. 이날 경기 시작은 좋지 않았다. 3회 만루찬스서 첫 타석을 맞이했는데 뜬공으로 기회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런데 이내 4회초 또 다시 그 앞에 만루찬스가 펼쳐졌다. 두 번은 속지 않았다. 김호령은 좌측 담장 근처 깊숙한 타구를 날리며 2타점 2루타를 기록하는데 성공했다. 0의 행진을 깨는 선취점. 팽팽했던 초중반 승부는 김호령의 적시타로 KIA에게 잠시 기울기 시작했다.
평소 아쉬웠던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김호령. 다만 이상하리만큼 그렇게 잘하던 수비와 주루가 흔들렸다. 김호령은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으나 후속타자 타석 때 도루를 시도해 아웃되고 말았다. 지난해 19도루를 기록했던 김호령의 올해 첫 도루시도가 실패로 끝난 것.
이번에는 수비였다. 7회말 주자 2,3루 위기서 SK 정의윤의 중견수 방면 애매한 타구를 잡지 못했다. 타구에 대한 판단이 빠르게 이뤄지지 못했다. 타구위치가 분명 쉽지는 않았으나 기대치가 김호령이었기에 아쉬움이 남기 충분했다. 송구까지 다소 부정확해 하마터면 역전까지 허용할 뻔했지만 다행스럽게 최악은 피했다.
매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는 김호령 입장에서는 오랜만에 타격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긴 했으나 세밀한 부분서 실수도 있었다. 김호령과 KIA의 중견수 경쟁은 향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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