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캑터스 종합] 베네수엘라, 텍사스 상대로 집중력 과시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서프라이즈) 김재호 특파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는 베네수엘라 대표팀이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집중력을 과시했다.
베네수엘라는 10일(한국시간)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평가전에서 6-4로 이겼다.
2회에만 5점을 내며 분위기를 잡았다. 텍사스 선발 치치 곤잘레스를 두들겼다. 선두타자 카를로스 곤잘레스의 홈런에 이어 루그네드 오도어, 마틴 프라도, 에르난 페레즈, 로빈슨 치리노스, 알시데스 에스코바가 연속 안타를 때려 순식간에 4-0을 만들었다. 이어 엔더 인시아테가 2루수 땅볼 아웃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텍사스 선발 치치 곤잘레스는 1 1/3이닝 6피안타 1피홈런 5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은 "패스트볼의 로케이션이 좋지 못했다. 좋은 로케이션으로 던지면 아웃을 잡을 수 있다. 오늘처럼 무기력할 때는 조금 더 과정에 대해 생각을 할 필요가 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2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추신수는 세 차례 타격 기회에서 사구와 볼넷을 얻었지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1회 상대 선발 윌 레데즈마를 맞아 머리쪽으로 날아오는 공이 있었지만 피하면서 큰부상은 면했다. 손가락에 공이 스치면서 사구를 얻었다. 하루 뒤 푸에르토리코와 첫 경기를 치르는 베네수엘라는 불펜 투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텍사스는 2회말 라이언 루아의 솔로 홈런, 그리고 9회 2사 만루에서 윌 미들브룩스의 주자 일소 2루타로 점수를 보탰지만 역전에는 실패했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푸에르토리코를 10-2로 크게 이겼다. 찰리 블랙몬이 4타수 3안타 2타점, DJ 르메이유가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선발 존 그레이는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호투했다. 푸에르토리코는 앙헬 파간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고, 야디에르 몰리나는 5회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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