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안준철 기자] “손아섭이 결정적인 안타를 쳤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쿠바와의 두 번째 평가전도 승리했다.
대표팀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2차전에서 7-6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상대 선발 바노스의 구위에 밀려 공격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선발 양현종의 제구도 흔들리며 먼저 점수를 내줬다. 하지만 5타수 4안타를 때린 손아섭을 필두로 7회초 타선이 6점을 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7-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투수들이 쿠바에 추격을 허용하며 9회말 1점차까지 쫓기며 진땀승을 거뒀다.
김인식 감독은 경기 후 “상대 선발투수가 여태 던진 쿠바 투수 중 가장 예리한 변화구를 던졌다. 슬라이더와 커터가 잘 꺾였고, 이를 노렸는데, 범타가 됐다”며 “양현종은 대체로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못 잡아서 고전했다. 그러다보니 할 수 없이 변화구가 볼이 되며 뚝 떨어졌다. 높이가 칠 수 있는 변화구가 아니었나 싶다. 오늘 원종현이나 심창민 박희수 등 투수들도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 못 잡아 고전하고 투구 수 많아졌다”고 평가를 했다.
전날 1차전에 비해 쿠바 투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와 구속이 빨라진 점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그 정도는 아주 빠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제보단 빨랐다. 쿠바에는 그런 투수들이 한 두 명 정도 있다. 구속보다는 선발투수가 던진 변화구가 다른 쿠바 선수들보다 빨리 꺾었다. 커터나 슬라이더를 타자들이 노리고 쳐도 타이밍이 늦었다고들 하더라. 다른 투수들 보다는 변화구 타이밍이 빨랐다”고 강조했다.
애초 백업으로 꼽히던 손아섭이 연이틀 맹타를 휘둘렀다. 김 감독은 “지금 몇 몇 선수들이 팔꿈치가 안 좋아서 공을 제대로 못 던진다. 이용규도 워밍업 끝나고 타격을 해보면서 선발출전을 결정했고, 교체 멤버로 나간 민병헌도 팔꿈치가 안 좋더라”라며 “외야가 최형우 이용규 민병헌으로 굳어지는 것은 아니다. 손아섭과 함께 그 날에 따라 어느 선수가 좋을지 코칭스태프와 논의했다. 오늘 민병헌이 대타로 나가 잘 했다. 꼭 자기 포지션은 없다. 그래도 클린업은 최형우다”라고 말했다. 이날 병살타 등 2타수 무안타에 중도에 교체된 최형우에 대해 김 감독은 “늘 3, 4, 5에 낄 수 있어 믿고는 있다. 현재 안타는 없지만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며 “외애는 네 명의 선수가 돌아가며 할 수 있다. 박건우는 좌익수다. 후반에 교체될 때 수비담당으로 뽑았다”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쿠바와의 두 번째 평가전도 승리했다.
대표팀은 2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2차전에서 7-6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경기 초반 상대 선발 바노스의 구위에 밀려 공격이 제대로 되지 않았고, 선발 양현종의 제구도 흔들리며 먼저 점수를 내줬다. 하지만 5타수 4안타를 때린 손아섭을 필두로 7회초 타선이 6점을 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7-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투수들이 쿠바에 추격을 허용하며 9회말 1점차까지 쫓기며 진땀승을 거뒀다.
김인식 감독은 경기 후 “상대 선발투수가 여태 던진 쿠바 투수 중 가장 예리한 변화구를 던졌다. 슬라이더와 커터가 잘 꺾였고, 이를 노렸는데, 범타가 됐다”며 “양현종은 대체로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못 잡아서 고전했다. 그러다보니 할 수 없이 변화구가 볼이 되며 뚝 떨어졌다. 높이가 칠 수 있는 변화구가 아니었나 싶다. 오늘 원종현이나 심창민 박희수 등 투수들도 처음부터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 못 잡아 고전하고 투구 수 많아졌다”고 평가를 했다.
전날 1차전에 비해 쿠바 투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와 구속이 빨라진 점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그 정도는 아주 빠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어제보단 빨랐다. 쿠바에는 그런 투수들이 한 두 명 정도 있다. 구속보다는 선발투수가 던진 변화구가 다른 쿠바 선수들보다 빨리 꺾었다. 커터나 슬라이더를 타자들이 노리고 쳐도 타이밍이 늦었다고들 하더라. 다른 투수들 보다는 변화구 타이밍이 빨랐다”고 강조했다.
애초 백업으로 꼽히던 손아섭이 연이틀 맹타를 휘둘렀다. 김 감독은 “지금 몇 몇 선수들이 팔꿈치가 안 좋아서 공을 제대로 못 던진다. 이용규도 워밍업 끝나고 타격을 해보면서 선발출전을 결정했고, 교체 멤버로 나간 민병헌도 팔꿈치가 안 좋더라”라며 “외야가 최형우 이용규 민병헌으로 굳어지는 것은 아니다. 손아섭과 함께 그 날에 따라 어느 선수가 좋을지 코칭스태프와 논의했다. 오늘 민병헌이 대타로 나가 잘 했다. 꼭 자기 포지션은 없다. 그래도 클린업은 최형우다”라고 말했다. 이날 병살타 등 2타수 무안타에 중도에 교체된 최형우에 대해 김 감독은 “늘 3, 4, 5에 낄 수 있어 믿고는 있다. 현재 안타는 없지만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며 “외애는 네 명의 선수가 돌아가며 할 수 있다. 박건우는 좌익수다. 후반에 교체될 때 수비담당으로 뽑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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