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이상철 기자] WBC 대표팀은 오키나와 전지훈련에서 두 차례 연습경기를 갖는다. 라인업은 변화의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공개된 19일 요미우리전 라인업은 이대호(롯데)의 선발 제외 외 기존 틀과 큰 차이가 없다. 반면, 22일 요코하마전에는 새 얼굴을 전면에 내세우는 등 여러 가지를 점검할 계획이다. 그 중 하나가 1번 타자다.
정근우(한화)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대표팀의 리드오프 후보는 이용규(한화)가 1순위다. 이용규는 요미우리전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 감독도 타순을 짤 때 1번에 이용규의 이름을 적고 시작한다고 했다.
2006 도하아시아경기대회부터 꾸준히 국제대회를 경험한 이용규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그렇지만 늘 ‘만약’을 준비해야 한다. 플랜B 만들기는 필수다. 요코하마전은 그 연장선이다.
김 감독이 고려한 대안은 민병헌(두산)과 서건창(넥센)이다. 요코하마전 1번 타자를 두고 둘을 저울질하고 있다.
민병헌과 서건창은 현재 우익수와 2루수 경쟁에서 한 발 앞서있다. 요미우리전에도 나란히 선발 출전한다. 타순은 민병헌이 2번, 서건창이 7번이다.
요코하마전에는 타순이 조정된다. 둘 중 1명이 타순 맨 위에 이름을 올린다. 리드오프 경험은 있다.
서건창은 넥센의 1번 타자였다. 지난해 KBO리그 560타수 중 494타수(88.21%)를 1번 타순에서 기록했다. 타율도 0.330으로 2번(0.238)과 3번(0.311)보다 훨씬 좋았다.
민병헌은 두산에서 주로 3번 타순에 배치됐다. 지난해 3번에서만 440타수였다. 그렇지만 1번 타자로 꽤 뛰기도 했다. 3번 다음으로 많이 선 게 1번(60타수)이었다. 1번 타자 시 타율 0.333을 올렸다.
둘은 유형이 다르다. 김 감독은 이용규와 테이블세터 짝을 이룰 2번 타자로 민병헌과 서건창을 저울질하고 있다. 중장거리(민병헌)와 작전수행(서건창) 등 상황의 필요에 따라 유동적이다. 요미우리전은 일단 민병헌이 2번 타순이다.
플랜B의 1번 타자와 관련해 민병헌과 서건창은 크게 문제없다고 했다. 서건창은 “타순은 중요하지 않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만약 1번 타자로 뛰어야 한다면)그 자리에서 많이 해봤기 때문에 괜찮다. 대표팀 경기지만, 야구는 어디서든지 같다”라고 말했다.
민병헌과 서건창은 요미우리전에서 먼저 출전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둘이다.
민병헌은 “본 무대는 3월 6일이다. 지금은 공을 많이 보며 눈에 익히는 게 중요하다. (연습경기를 통해)내 감이 좋은지 확인하고 싶다. 혹 내가 좋지 않더라도 걱정하지 않는다. 더 잘 할 다른 선수들이 있다”라고 전했다.
서건창도 “(오)재원이형이 (뒤늦게 대체 발탁되면서)준비가 조금 늦어진 거다. 큰 차이는 없다”라며 “첫 실전이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도 감각을 찾는 게 우선이다”라고 밝혔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개된 19일 요미우리전 라인업은 이대호(롯데)의 선발 제외 외 기존 틀과 큰 차이가 없다. 반면, 22일 요코하마전에는 새 얼굴을 전면에 내세우는 등 여러 가지를 점검할 계획이다. 그 중 하나가 1번 타자다.
정근우(한화)가 부상으로 낙마하면서 대표팀의 리드오프 후보는 이용규(한화)가 1순위다. 이용규는 요미우리전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 감독도 타순을 짤 때 1번에 이용규의 이름을 적고 시작한다고 했다.
2006 도하아시아경기대회부터 꾸준히 국제대회를 경험한 이용규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그렇지만 늘 ‘만약’을 준비해야 한다. 플랜B 만들기는 필수다. 요코하마전은 그 연장선이다.
김 감독이 고려한 대안은 민병헌(두산)과 서건창(넥센)이다. 요코하마전 1번 타자를 두고 둘을 저울질하고 있다.
민병헌과 서건창은 현재 우익수와 2루수 경쟁에서 한 발 앞서있다. 요미우리전에도 나란히 선발 출전한다. 타순은 민병헌이 2번, 서건창이 7번이다.
요코하마전에는 타순이 조정된다. 둘 중 1명이 타순 맨 위에 이름을 올린다. 리드오프 경험은 있다.
서건창은 넥센의 1번 타자였다. 지난해 KBO리그 560타수 중 494타수(88.21%)를 1번 타순에서 기록했다. 타율도 0.330으로 2번(0.238)과 3번(0.311)보다 훨씬 좋았다.
민병헌은 두산에서 주로 3번 타순에 배치됐다. 지난해 3번에서만 440타수였다. 그렇지만 1번 타자로 꽤 뛰기도 했다. 3번 다음으로 많이 선 게 1번(60타수)이었다. 1번 타자 시 타율 0.333을 올렸다.
둘은 유형이 다르다. 김 감독은 이용규와 테이블세터 짝을 이룰 2번 타자로 민병헌과 서건창을 저울질하고 있다. 중장거리(민병헌)와 작전수행(서건창) 등 상황의 필요에 따라 유동적이다. 요미우리전은 일단 민병헌이 2번 타순이다.
플랜B의 1번 타자와 관련해 민병헌과 서건창은 크게 문제없다고 했다. 서건창은 “타순은 중요하지 않다.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만약 1번 타자로 뛰어야 한다면)그 자리에서 많이 해봤기 때문에 괜찮다. 대표팀 경기지만, 야구는 어디서든지 같다”라고 말했다.
민병헌(오른쪽)은 이용규 부재 시 리드오프 플랜B 후보 중 1명이다. 사진(日 오키나와)=옥영화 기자
민병헌도 “전형적인 리드오프 스타일은 아니지만, 어려서부터 1번 타자를 많이 경험했다”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민병헌은 “WBC는 단기전이다. 공격보다 수비를 잘 하는 게 더 중요하다”라며 타순에 개의치 않겠다고 했다.민병헌과 서건창은 요미우리전에서 먼저 출전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둘이다.
민병헌은 “본 무대는 3월 6일이다. 지금은 공을 많이 보며 눈에 익히는 게 중요하다. (연습경기를 통해)내 감이 좋은지 확인하고 싶다. 혹 내가 좋지 않더라도 걱정하지 않는다. 더 잘 할 다른 선수들이 있다”라고 전했다.
서건창도 “(오)재원이형이 (뒤늦게 대체 발탁되면서)준비가 조금 늦어진 거다. 큰 차이는 없다”라며 “첫 실전이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도 감각을 찾는 게 우선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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