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2017시즌을 향한 KBO리그 구단들의 잰걸음이 시작된 가운데 주장선임도 12일 SK를 끝으로 완료됐다. 구단별 방향성과 희망이 담겨져 있었다.
우선 안정된 리더십을 바탕으로 ‘1년 더’를 외친 구단들이 있다. 디펜딩챔피언 두산은 내야수 김재호가 2017시즌도 캡틴으로 함께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소속팀을 통합 챔피언으로 올려놓으며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본인 스스로는 FA 4년 대박계약을 맺었다. 홀가분한 상태가 됐지만 이날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주장으로 선임되며 중책을 떠안았다. 시즌까지 시너지효과가 일어날지가 관심사.
LG는 지난해 선임된 류제국이 한 시즌 더 팀을 이끈다. 류제국은 투수출신 주장에 대한 우려를 단숨에 날렸다. LG 리빌딩 분위기에 맞춰 새로운 리더십을 추구한 그는 젊어진 팀 분위기가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령탑 등 코칭스태프 변화가 적지 않은 넥센은 주장만큼은 서건창이 그대로 임무를 수행해 변화의 충격을 최소화하며 안정적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꼴찌탈출을 목표로 삼고 있는 kt는 기존 주장 박경수가 적극적 의지를 보이며 연임됐다.
나머지 팀들은 주장이 새 얼굴로 바뀌었다. 젊은 팀으로 탈바꿈하려는 NC는 지난해 FA로 영입된 박석민이 이종욱을 대신해 주장으로 선임됐다. 새 출발을 앞둔 팀에 새 리더십을 부여하는 효과를 노린 행보. 박석민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재치와 의욕 넘치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유명하다. KIA는 기존 이범호에 이어 김주찬이 새 주장이 됐다. 지난 시즌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김주찬은 강화된 팀 전력을 더 키우면서 신구조화를 다스릴 중책을 맡았다.

롯데는 국내무대로 금의환향한 이대호가 복귀와 동시에 주장까지 꿰찼다. 조원우 감독은 이대호가 타력강화와 함께 침체된 팀 분위기와 냉랭해진 롯데 팬들을 한데 묶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아쉬운 시즌을 보낸 삼성은 스스로도 발전의 전환점에 놓인 내야수 김상수에게 주장 자리를 맡겼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선 안정된 리더십을 바탕으로 ‘1년 더’를 외친 구단들이 있다. 디펜딩챔피언 두산은 내야수 김재호가 2017시즌도 캡틴으로 함께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소속팀을 통합 챔피언으로 올려놓으며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본인 스스로는 FA 4년 대박계약을 맺었다. 홀가분한 상태가 됐지만 이날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주장으로 선임되며 중책을 떠안았다. 시즌까지 시너지효과가 일어날지가 관심사.
LG는 지난해 선임된 류제국이 한 시즌 더 팀을 이끈다. 류제국은 투수출신 주장에 대한 우려를 단숨에 날렸다. LG 리빌딩 분위기에 맞춰 새로운 리더십을 추구한 그는 젊어진 팀 분위기가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령탑 등 코칭스태프 변화가 적지 않은 넥센은 주장만큼은 서건창이 그대로 임무를 수행해 변화의 충격을 최소화하며 안정적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꼴찌탈출을 목표로 삼고 있는 kt는 기존 주장 박경수가 적극적 의지를 보이며 연임됐다.
나머지 팀들은 주장이 새 얼굴로 바뀌었다. 젊은 팀으로 탈바꿈하려는 NC는 지난해 FA로 영입된 박석민이 이종욱을 대신해 주장으로 선임됐다. 새 출발을 앞둔 팀에 새 리더십을 부여하는 효과를 노린 행보. 박석민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재치와 의욕 넘치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선수로 유명하다. KIA는 기존 이범호에 이어 김주찬이 새 주장이 됐다. 지난 시즌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김주찬은 강화된 팀 전력을 더 키우면서 신구조화를 다스릴 중책을 맡았다.

(왼쪽부터 시계방향 김재호-서건창-류제국-박경수) 두산을 비롯해 LG-넥센-kt는 기존 주장이 2017시즌도 이끈다. 사진=MK스포츠 DB
외국인 사령탑이 들어선 SK는 힐만 감독이 직접 베테랑타자 박정권을 주장으로 선임했다. 스프링캠프 현지에서 선수들 의견에 귀 기울인 힐만 감독은 여러 가지를 고려해 박정권이 적격이라는 판단을 했다고 전한다. 소통이 단연 화두가 될 SK에서 주장의 역할은 꽤나 클 전망. 한화 역시 김성근 감독이 이용규를 직접 선임했다. 김태균-정근우에 이어 김 감독 체제 3번째 주장이다. 김 감독은 이용규의 적극적인 프로의식을 높이 산 것으로 전해진다.롯데는 국내무대로 금의환향한 이대호가 복귀와 동시에 주장까지 꿰찼다. 조원우 감독은 이대호가 타력강화와 함께 침체된 팀 분위기와 냉랭해진 롯데 팬들을 한데 묶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아쉬운 시즌을 보낸 삼성은 스스로도 발전의 전환점에 놓인 내야수 김상수에게 주장 자리를 맡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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