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TFC 초대 라이트급(-70kg) 챔피언 ‘마에스트로’ 김동현B(28·Team MAD)의 UFC 첫 승은 사전 분석과 적절한 대응의 결과였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팜스 카지노 리조트에서는 4일 UFC 리얼리티 프로그램 ‘디 얼티멋 파이터(TUF)’ 시즌 24 결선이 열렸다. 김동현B는 브렌든 오레일리(29·호주)와의 라이트급 초청경기에 임하여 만장일치 판정으로 이겼다.
■오레일리 선호 미리 파악
UFC가 ‘프레스 포털’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김동현B는 “이번 대진 결정을 전해 듣고 그래플링 공방을 각오하고 대비해야 함을 알았다”면서 “오레일리가 그라운드 돌입을 희망할 거라 확신했다”고 말했다.
공식자료를 보면 김동현B는 그래플링 우위 시간이 9분44초-4분19초로 오레일리의 2.25배에 달했다. 오레일리가 맞대결에서 펼친 그라운드 기량이 김동현B의 44.3%에 그쳤다는 얘기다.
■주짓수 검은 띠에게 굴욕 선사
‘9분44초’는 그래플링 공방 시간의 69.2%를 차지한다. 김동현B는 4차례 넘어뜨리기를 시도하여 모두 성공하는 레슬링 우위도 선보였다.
오레일리가 굴지의 브라질유술(주짓수) 조직 ‘얼라이언스’ 소속 검은 띠라는 것을 생각하면 더 고무적인 수치다. 얼라이언스는 국제브라질유술연맹(IBJJ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08~2016년 9연패 및 1998·1999년 포함 11번이나 종합우승을 달성한 세계 최정상급 팀이다.
둘의 신장과 리치는 오레일리 170cm-175cm, 김동현B 180cm-179cm다. 미국 격투기 매체 ‘파이트 매트릭스’는 1일 김동현B를 UFC 라이트급 104위, 오레일리는 UFC 웰터급(-77kg) 94위로 평가했다. 둘의 포인트는 27점으로 같았으나 김동현B의 기량이 우월했다.
■UFC에서 기량 입증하겠다
김동현B는 “승리의 희열을 만끽하고 있다”고 기쁨을 피력하면서도 “그러나 이번에는 오직 ‘지지 않기 위해’ 싸운 느낌이 든다”고 솔직하게 인정하기도 했다.
“2017년에는 가능한 많은 경기와 승리를 원한다”고 희망한 김동현B는 “결국 ‘실력’이 나를 말한다. 굳이 누구와 싸우고 싶다고 말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면서 “그저 UFC에서 나를 증명할 기회를 바랄 뿐”이라고 거만하진 않은 건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상위체급 출신에게 완승
오레일리는 2013년2월15일 호주 대회사 ‘퓨리’의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여기에 5승 1무효의 ‘무패 전적’을 함께 내세워 UFC에 진출했다.
UFC에 입성하여 라이트급에서 1패를 하자 오레일리는 오히려 웰터급으로 올라가 1승 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라이트급 복귀전에서 김동현B에게 혼쭐이 났다. UFC 1승 3패.
김동현B는 지난 UFC 2패를 각각 미들급(-84kg)과 웰터급 경력자에게 당했다. 그러나 상위체급 출신과의 3연전을 모두 다 지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오레일리를 완벽히 제압했다.
UFC 흥행은 파이트 나이트-온 폭스-넘버링 3단계로 구분된다. ‘파이트 나이트’의 격이 제일 낮고 ‘넘버링’이 가장 높다. TUF 결선은 파이트 나이트와 동격이다.
넘버링 메인카드는 페이퍼뷰(PPV·재생당 과금) 방식으로 방영된다. UFC ‘온 폭스’ 메인 및 프릴리미너리 경기 일부분은 미국 4대 지상파 방송 중 하나인 ‘폭스’로 중계된다.
‘파이트 나이트’ 메인 및 프릴리미너리 경기 약간과 넘버링 프릴리미너리 경기 일부는 미국 유선·위성 채널 ‘폭스 스포츠 1’이 방송한다. 나머지 대진은 UFC 온라인 시청권 ‘파이트 패스’로 볼 수 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팜스 카지노 리조트에서는 4일 UFC 리얼리티 프로그램 ‘디 얼티멋 파이터(TUF)’ 시즌 24 결선이 열렸다. 김동현B는 브렌든 오레일리(29·호주)와의 라이트급 초청경기에 임하여 만장일치 판정으로 이겼다.
■오레일리 선호 미리 파악
UFC가 ‘프레스 포털’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김동현B는 “이번 대진 결정을 전해 듣고 그래플링 공방을 각오하고 대비해야 함을 알았다”면서 “오레일리가 그라운드 돌입을 희망할 거라 확신했다”고 말했다.
공식자료를 보면 김동현B는 그래플링 우위 시간이 9분44초-4분19초로 오레일리의 2.25배에 달했다. 오레일리가 맞대결에서 펼친 그라운드 기량이 김동현B의 44.3%에 그쳤다는 얘기다.
■주짓수 검은 띠에게 굴욕 선사
‘9분44초’는 그래플링 공방 시간의 69.2%를 차지한다. 김동현B는 4차례 넘어뜨리기를 시도하여 모두 성공하는 레슬링 우위도 선보였다.
오레일리가 굴지의 브라질유술(주짓수) 조직 ‘얼라이언스’ 소속 검은 띠라는 것을 생각하면 더 고무적인 수치다. 얼라이언스는 국제브라질유술연맹(IBJJ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008~2016년 9연패 및 1998·1999년 포함 11번이나 종합우승을 달성한 세계 최정상급 팀이다.
둘의 신장과 리치는 오레일리 170cm-175cm, 김동현B 180cm-179cm다. 미국 격투기 매체 ‘파이트 매트릭스’는 1일 김동현B를 UFC 라이트급 104위, 오레일리는 UFC 웰터급(-77kg) 94위로 평가했다. 둘의 포인트는 27점으로 같았으나 김동현B의 기량이 우월했다.
■UFC에서 기량 입증하겠다
김동현B는 “승리의 희열을 만끽하고 있다”고 기쁨을 피력하면서도 “그러나 이번에는 오직 ‘지지 않기 위해’ 싸운 느낌이 든다”고 솔직하게 인정하기도 했다.
“2017년에는 가능한 많은 경기와 승리를 원한다”고 희망한 김동현B는 “결국 ‘실력’이 나를 말한다. 굳이 누구와 싸우고 싶다고 말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면서 “그저 UFC에서 나를 증명할 기회를 바랄 뿐”이라고 거만하진 않은 건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상위체급 출신에게 완승
오레일리는 2013년2월15일 호주 대회사 ‘퓨리’의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다. 여기에 5승 1무효의 ‘무패 전적’을 함께 내세워 UFC에 진출했다.
UFC에 입성하여 라이트급에서 1패를 하자 오레일리는 오히려 웰터급으로 올라가 1승 1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라이트급 복귀전에서 김동현B에게 혼쭐이 났다. UFC 1승 3패.
김동현B는 지난 UFC 2패를 각각 미들급(-84kg)과 웰터급 경력자에게 당했다. 그러나 상위체급 출신과의 3연전을 모두 다 지는 것은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오레일리를 완벽히 제압했다.
UFC 흥행은 파이트 나이트-온 폭스-넘버링 3단계로 구분된다. ‘파이트 나이트’의 격이 제일 낮고 ‘넘버링’이 가장 높다. TUF 결선은 파이트 나이트와 동격이다.
넘버링 메인카드는 페이퍼뷰(PPV·재생당 과금) 방식으로 방영된다. UFC ‘온 폭스’ 메인 및 프릴리미너리 경기 일부분은 미국 4대 지상파 방송 중 하나인 ‘폭스’로 중계된다.
‘파이트 나이트’ 메인 및 프릴리미너리 경기 약간과 넘버링 프릴리미너리 경기 일부는 미국 유선·위성 채널 ‘폭스 스포츠 1’이 방송한다. 나머지 대진은 UFC 온라인 시청권 ‘파이트 패스’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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