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통합된 아마야구협회의 첫 수장이 된 ‘코끼리 감독’ 김응용 신임 회장(75). 그가 산적한 과제와 쉽지 않은 환경 속 과거 현장에서 보여준 리더십을 십분 발휘할 수 있을까.
김응용 감독은 지난달 30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통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초대회장으로 당선됐다. 선거인단 144명 중 유효투표는 127표. 이 중 85표를 얻은 김 감독이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것. 반면 함께 입후보했던 이계안 2.1연구소 이사장은 41표에 그치며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무효표는 1표다.
전체 선거인단의 선택은 변화 속 야구인 회장에 대한 갈망이었다. 일찌감치 선거 판세는 김 당선자의 우위로 흘러갔다. 뒤늦게 출마를 선언했지만 폭 넓은 지지도와 명장감독으로서 다져진 원로야구인 이미지가 빛을 발휘했다. 고배를 마신 이계안 후보는 다른 후보들보다 일찍 선거운동에 뛰어들었지만 선거 막판 김 당선자 돌발변수를 이겨내지 못했다.
아마추어 야구계의 수장이 된 김 당선자는 이제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줘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전임 대한야구협회는 기금운용 비리로 문제를 초래했다. 정치인 출신들이 회장직을 도맡았기에 생겼다는 인식이 박히기 시작했고 이를 타계할 해결책으로 야구계 전반에서 존경받는 김 당선자가 대안으로 꼽히기 시작한 것.
김 당선자는 이를 의식한 듯 기금운용 투명화 질문에 대해 “기금운용을 불투명하게 쓰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적재적소에 인재등용을 펼쳐 그런 일을 막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현역시절부터 나는 한다면 하는 사람이었다. 야구협회를 새롭게 뜯어 고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김 당선자의 포부가 쉽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김 당선자 스스로 권유는 일찍부터 받았다고 밝혔지만 최종도전 결심에 이른 것은 입후보 직전이었다. 워낙 늦게 출사표를 냈기 때문에 선거 공약부터 시간부족 등의 이유로 참신한 내용을 담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무엇보다 어려운 상황 속 한 없이 높아져버린 기대감이 김 당선자의 밤잠을 설치게 만들 듯하다. 대한체육회 관리단체로 전락했던 전신 대한야구협회. 이어진 야구-소프트볼, 엘리트-생활체육의 통합. 야구인들은 이런 혼동의 위기에서 나선 인물이 존경받는 원로야구인이었기에 환호했다. 그가 현장에서 팀을 정상에 올려놨던 것처럼 카리스마와 통합의 리더십이 야구계 전반에도 적용되길 기대하고 있다.
야구인들에게는 명예와 존경의 대상으로 꼽히는 ‘코끼리 감독’ 김응룡 신임 회장. 그는 이제 또 다른 쉽지 않은 도전에 나서게 됐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응용 감독은 지난달 30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통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초대회장으로 당선됐다. 선거인단 144명 중 유효투표는 127표. 이 중 85표를 얻은 김 감독이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것. 반면 함께 입후보했던 이계안 2.1연구소 이사장은 41표에 그치며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무효표는 1표다.
전체 선거인단의 선택은 변화 속 야구인 회장에 대한 갈망이었다. 일찌감치 선거 판세는 김 당선자의 우위로 흘러갔다. 뒤늦게 출마를 선언했지만 폭 넓은 지지도와 명장감독으로서 다져진 원로야구인 이미지가 빛을 발휘했다. 고배를 마신 이계안 후보는 다른 후보들보다 일찍 선거운동에 뛰어들었지만 선거 막판 김 당선자 돌발변수를 이겨내지 못했다.
아마추어 야구계의 수장이 된 김 당선자는 이제 새로운 리더십을 보여줘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전임 대한야구협회는 기금운용 비리로 문제를 초래했다. 정치인 출신들이 회장직을 도맡았기에 생겼다는 인식이 박히기 시작했고 이를 타계할 해결책으로 야구계 전반에서 존경받는 김 당선자가 대안으로 꼽히기 시작한 것.
김 당선자는 이를 의식한 듯 기금운용 투명화 질문에 대해 “기금운용을 불투명하게 쓰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적재적소에 인재등용을 펼쳐 그런 일을 막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현역시절부터 나는 한다면 하는 사람이었다. 야구협회를 새롭게 뜯어 고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김 당선자의 포부가 쉽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김 당선자 스스로 권유는 일찍부터 받았다고 밝혔지만 최종도전 결심에 이른 것은 입후보 직전이었다. 워낙 늦게 출사표를 냈기 때문에 선거 공약부터 시간부족 등의 이유로 참신한 내용을 담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많은 야구인들의 기대와 지지 속 김응용 감독이 초대회장에 당선됐다. 그에게는 향후 산적한 과제와 도전이 놓여질 전망이다. 사진(올림픽파크텔)=김재현 기자
타 기관과의 협의와 통합을 강조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플랜까지는 이르지 못한 듯 보였다. 김 당선자의 공약 중 하나였던 아마추어 야구발전 기금을 프로야구 입장료에 부과하는 사안과 관련해 당선 후 “아직 KBO와 협의한 것이 없다”고 말한 것이 예다. 그 외에도 통합사무실을 마련하는 문제와 각각의 협회를 화학적으로 결합하는 과제도 놓여있다. 김 당선자는 자신했지만 20억 원에 달하는 약속한 재원확보 역시 분명 쉽지 않을 미션임이 분명하다.무엇보다 어려운 상황 속 한 없이 높아져버린 기대감이 김 당선자의 밤잠을 설치게 만들 듯하다. 대한체육회 관리단체로 전락했던 전신 대한야구협회. 이어진 야구-소프트볼, 엘리트-생활체육의 통합. 야구인들은 이런 혼동의 위기에서 나선 인물이 존경받는 원로야구인이었기에 환호했다. 그가 현장에서 팀을 정상에 올려놨던 것처럼 카리스마와 통합의 리더십이 야구계 전반에도 적용되길 기대하고 있다.
야구인들에게는 명예와 존경의 대상으로 꼽히는 ‘코끼리 감독’ 김응룡 신임 회장. 그는 이제 또 다른 쉽지 않은 도전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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