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에서 3년 동안 활약한 에릭 테임즈(30)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구단 밀워키 브루어스는 29일(한국시간) 테임즈와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며, 4년 차인 2020년은 구단 동의로 계약 연장이 가능하다.
3년 계약 총액은 1600만 달러(약 187억원)이며, 계약을 1년 연장하면 테임즈는 최대 2450만 달러(약 287억원)까지 받을 수 있다.
여기에 타석당 인센티브, 마이너리그 거부 조항, 계약 종료 후 FA자격 취득 등 선수에게 유리한 조건까지 계약서에 명시했다.
KBO리그를 거친 뒤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선수는 적지 않았지만, 거액의 장기계약을 따낸 건 테임즈가 처음이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테임즈는 2년 동안 타율 0.250·홈런 21개·62타점에 그치며 자리 잡지 못했다. 그리고 2014년 NC와 계약을 맺고 한국 무대를 밟았다. 데뷔 첫해부터 그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홈런 37개로 맹활약했고 2015년에는 타율 0.381·홈런 47개·140타점으로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테임즈의 KBO리그 3년 통산 성적은 타율 0.349·124홈런·382타점이다.
밀워키 구단 역시 테임즈 영입을 반겼다.
크레이그 카운셀 밀워키 감독은 “시즌 내내 왼손 타자가 없어서 고전했는데, 테임즈와 같은 왼손 타자를 영입해 기쁘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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