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동남아시아 수영 신동이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수영 자유형 400m 금메달리스트 박태환(27·팀지엠피)과 기량을 겨뤄본 소감을 말했다.
■亞 선수권 4관왕…‘그랜드슬램’
일본 도쿄 다쓰미 국제수영장에서는 17~20일 제10회 아시아수영연맹(ASF) 선수권대회 경영 일정이 진행됐다. 박태환은 100·200·400·1500m 4관왕에 이어 한국의 계영 4x100m 동메달에도 동참했다. 메이저 단일대회 4차례 금메달은 개인 최초다.
박태환은 이번 400m 제패로 2012 런던올림픽 챔피언 쑨양(25·중국)에 이어 해당 종목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단 2명의 아시아 수영인이 됐다. 그랜드슬램은 올림픽·아시아경기대회·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 석권을 말한다.
■첫 대결 박태환에 탄복
2015 제28회 동남아시아경기대회 자유형 400m 우승자 선웨이성(19·말레이시아)은 아시아선수권 200-400-1500m 결선에서 박태환과 함께했으나 5-6-6위로 입상에는 실패했다. 120년 역사의 말레이시아 최초 일간지 ‘말레이 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하여 “박태환은 아직도 올림픽 및 세계선수권 챔피언다웠다”면서 감탄했다.
국제대회에는 영어명 ‘웰슨 심’으로 활동하는 선웨이성은 17세였던 2014년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에도 출전했다. 당시에는 200m 예선 2조 및 1500m 결선 1조로 각각 3조와 2조였던 박태환과는 엇갈렸다.
선웨이성은 “박태환과의 경쟁은 나의 경기력 측정과 동남아시아경기대회 준비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차기 동남아시아게임은 2017년 9월 8~2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다.
■리우에서도 엇갈렸던 둘
16세였던 2013년 선웨이성은 제27회 동남아시아게임에서 1500m 동메달과 말레이시아의 계영 400·800m 은메달에 동참하며 주목받았다. 2015년 같은 대회에서는 400m 우승 외에도 200m 동메달과 계영 400·800m 준우승으로 4차례 입상했다.
선웨이성은 2014년 제20회 영연방게임 200·400·1500m로 국제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말레이시아는 영국 식민지였다가 1957년 독립했기에 해당 대회 참가자격이 있다.
이후 선웨이성은 2015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 200·400·800·1500m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200·400·1500m에도 참가했으나 아직 결선진출은 없다.
리우에서 선웨이성은 200·400m는 다른 조였기에 1500m는 박태환의 기권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삼세번 끝에 성사된 대결이기에 아시아선수권이 더 기억에 남는 모양이다.
한편 박태환은 12월 6~11일 캐나다 윈저 WFCU 센터에서 열리는 2016 세계 25m 풀 선수권에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규격 50m 수영장의 절반 규격인 ‘쇼트 코스’에서 열리는 유일한 FINA 주관대회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박태환은 은1·동5를 수상했으나 취소됐다. 이는 2014년 9월3일 세계반도핑기구(WADA) 검사에서 금지약물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되어 FINA로부터 2016년 3월2일까지의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테스토스테론은 근력과 골밀도를 높인다.
인천아시안게임 수영은 2014년 9월 21~26일 진행됐다. FINA의 선수 자격정지 처분 기간에 포함됐기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박태환의 메달을 원천무효화했다.
징계종료 후 리우올림픽에 나갔으나 예선에서 떨어졌다. 절치부심한 박태환은 제97회 전국체전 200·400m 대회 신기록 2관왕과 아시아선수권 금4·동1로 재기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亞 선수권 4관왕…‘그랜드슬램’
일본 도쿄 다쓰미 국제수영장에서는 17~20일 제10회 아시아수영연맹(ASF) 선수권대회 경영 일정이 진행됐다. 박태환은 100·200·400·1500m 4관왕에 이어 한국의 계영 4x100m 동메달에도 동참했다. 메이저 단일대회 4차례 금메달은 개인 최초다.
박태환은 이번 400m 제패로 2012 런던올림픽 챔피언 쑨양(25·중국)에 이어 해당 종목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단 2명의 아시아 수영인이 됐다. 그랜드슬램은 올림픽·아시아경기대회·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 석권을 말한다.
■첫 대결 박태환에 탄복
2015 제28회 동남아시아경기대회 자유형 400m 우승자 선웨이성(19·말레이시아)은 아시아선수권 200-400-1500m 결선에서 박태환과 함께했으나 5-6-6위로 입상에는 실패했다. 120년 역사의 말레이시아 최초 일간지 ‘말레이 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하여 “박태환은 아직도 올림픽 및 세계선수권 챔피언다웠다”면서 감탄했다.
박태환이 인천아시안게임 200m 결선을 마치고 기록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문학박태환수영장)=옥영화 기자
국제대회에는 영어명 ‘웰슨 심’으로 활동하는 선웨이성은 17세였던 2014년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에도 출전했다. 당시에는 200m 예선 2조 및 1500m 결선 1조로 각각 3조와 2조였던 박태환과는 엇갈렸다.
선웨이성은 “박태환과의 경쟁은 나의 경기력 측정과 동남아시아경기대회 준비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차기 동남아시아게임은 2017년 9월 8~2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다.
■리우에서도 엇갈렸던 둘
16세였던 2013년 선웨이성은 제27회 동남아시아게임에서 1500m 동메달과 말레이시아의 계영 400·800m 은메달에 동참하며 주목받았다. 2015년 같은 대회에서는 400m 우승 외에도 200m 동메달과 계영 400·800m 준우승으로 4차례 입상했다.
선웨이성은 2014년 제20회 영연방게임 200·400·1500m로 국제무대에 첫선을 보였다. 말레이시아는 영국 식민지였다가 1957년 독립했기에 해당 대회 참가자격이 있다.
이후 선웨이성은 2015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 200·400·800·1500m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200·400·1500m에도 참가했으나 아직 결선진출은 없다.
리우에서 선웨이성은 200·400m는 다른 조였기에 1500m는 박태환의 기권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삼세번 끝에 성사된 대결이기에 아시아선수권이 더 기억에 남는 모양이다.
한편 박태환은 12월 6~11일 캐나다 윈저 WFCU 센터에서 열리는 2016 세계 25m 풀 선수권에 출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규격 50m 수영장의 절반 규격인 ‘쇼트 코스’에서 열리는 유일한 FINA 주관대회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박태환은 은1·동5를 수상했으나 취소됐다. 이는 2014년 9월3일 세계반도핑기구(WADA) 검사에서 금지약물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되어 FINA로부터 2016년 3월2일까지의 선수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기 때문이다. 테스토스테론은 근력과 골밀도를 높인다.
인천아시안게임 수영은 2014년 9월 21~26일 진행됐다. FINA의 선수 자격정지 처분 기간에 포함됐기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박태환의 메달을 원천무효화했다.
징계종료 후 리우올림픽에 나갔으나 예선에서 떨어졌다. 절치부심한 박태환은 제97회 전국체전 200·400m 대회 신기록 2관왕과 아시아선수권 금4·동1로 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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