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성공하는 첫 번째 조건은 피지컬보다 성향이라고 본다. 긍정적이고 좋은 마인드를 가진 선수가 빨리 성장하더라.”
김진욱(56) kt 위즈 감독실 방 한쪽에는 ‘인성, 근성, 육성’이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김 감독은 현재 선수들에게 인성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 인성이 좋아지면 성향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다는 이론이다.
22일 오후 수원구장에서 만난 그는 “감독은 선수들이 좋은 인성과 성향을 가질 수 있도록 바탕을 깔아주는 역할”이라고 했다. 인성의 시작은 소통이었다. 김 감독은 24일 끝나는 마무리훈련의 최대 성과로 선수들과의 소통을 꼽았다.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kt는 올 시즌을 마치고 김 감독을 새 사령탑에 임명했다. 김광림, 김용국 코치 등 새로운 코치진도 대거 합류했다. 선수들은 새 감독, 코치와 새로 호흡을 맞춰야 한다. 김 감독이 소통을 강조한 이유다.
김 감독은 지난달 21일 선수들과 상견례 자리에서 문득 모바일 메신저를 떠올렸다. 자신의 번호를 선수들에게 등록하라고 했다. 이후 선수들과의 몇 차례 ‘톡’이 오고갔다. “지켜봐주십시오”라는 선수들의 긴장 담긴 메시지에 김 감독은 “그럼 지켜만 볼께”라며 농담을 던졌다. 그러자 선수들도 조금씩 편하게 다가왔다고 한다.
“일반 회사에서도 사장하고 눈 마주치면서 인사하기 어렵지 않나. 그런데 지금 우리 선수들은 반가워하면서 인사한다. 소통이 어느 정도 시작됐다는 뜻이다.”
김 감독은 마무리훈련 기간 중 바빴다. 수원구장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을 지켜보는 것은 기본이다. 이원화 훈련이 진행 중인 익산구장도 한 차례 방문했다.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 자리도 많았다. 오는 27일 수원구장에서 열리는 kt 팬 패스티벌에도 팬들과의 소통에도 나선다.
“집에 가서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그렇지 않다. 지금은 고민 없다. 두산 베어스 감독(2012~13년) 맡았던 시절에는 이것저것 시도해보려고 하니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 했던 방송해설이 김 감독의 생각을 변화시켰다. 그는 “좋은야구를 해보고 싶었다. kt의 제안에 오케이한 건 그럴 수 있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시즌 들어가면 온갖 고민을 하겠지만 지금은 없다. 고민한다고 해결되는 것 아니다. 이전과 무게감이 달려졌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여유가 생겼다는 의미다.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진욱(56) kt 위즈 감독실 방 한쪽에는 ‘인성, 근성, 육성’이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김 감독은 현재 선수들에게 인성을 가장 강조하고 있다. 인성이 좋아지면 성향이 긍정적으로 바뀌고,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다는 이론이다.
22일 오후 수원구장에서 만난 그는 “감독은 선수들이 좋은 인성과 성향을 가질 수 있도록 바탕을 깔아주는 역할”이라고 했다. 인성의 시작은 소통이었다. 김 감독은 24일 끝나는 마무리훈련의 최대 성과로 선수들과의 소통을 꼽았다.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kt는 올 시즌을 마치고 김 감독을 새 사령탑에 임명했다. 김광림, 김용국 코치 등 새로운 코치진도 대거 합류했다. 선수들은 새 감독, 코치와 새로 호흡을 맞춰야 한다. 김 감독이 소통을 강조한 이유다.
김 감독은 지난달 21일 선수들과 상견례 자리에서 문득 모바일 메신저를 떠올렸다. 자신의 번호를 선수들에게 등록하라고 했다. 이후 선수들과의 몇 차례 ‘톡’이 오고갔다. “지켜봐주십시오”라는 선수들의 긴장 담긴 메시지에 김 감독은 “그럼 지켜만 볼께”라며 농담을 던졌다. 그러자 선수들도 조금씩 편하게 다가왔다고 한다.
“일반 회사에서도 사장하고 눈 마주치면서 인사하기 어렵지 않나. 그런데 지금 우리 선수들은 반가워하면서 인사한다. 소통이 어느 정도 시작됐다는 뜻이다.”
김 감독은 마무리훈련 기간 중 바빴다. 수원구장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을 지켜보는 것은 기본이다. 이원화 훈련이 진행 중인 익산구장도 한 차례 방문했다.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 자리도 많았다. 오는 27일 수원구장에서 열리는 kt 팬 패스티벌에도 팬들과의 소통에도 나선다.
“집에 가서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김 감독은 “그렇지 않다. 지금은 고민 없다. 두산 베어스 감독(2012~13년) 맡았던 시절에는 이것저것 시도해보려고 하니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지난 2년간 했던 방송해설이 김 감독의 생각을 변화시켰다. 그는 “좋은야구를 해보고 싶었다. kt의 제안에 오케이한 건 그럴 수 있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시즌 들어가면 온갖 고민을 하겠지만 지금은 없다. 고민한다고 해결되는 것 아니다. 이전과 무게감이 달려졌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여유가 생겼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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