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베어스는 10일 김태형 감독과 3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두산 구단 사상 감독 최고대우다.
김 감독은 부임 첫해인 지난해 두산을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올해에는 한 단계 발전한 용병술과 경기 운영 능력으로 두산을 21년 만에 통합 우승 및 창단 첫 한국시리즈 2연패로 이끌었다.
김 감독은 “두산 베어스에서 프로야구 감독을 맡아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우승도 하고 이렇게 감독으로서 최고 대우를 받게 돼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감독으로서 지난 2년간 최고의 성적을 올릴 수 있었던 데에는 선수들과 코치진의 노력,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 그리고 아낌없는 투자로 강팀의 기반을 만들어 준 구단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지난 영광은 잊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두산 베어스를 더욱 강한 팀으로 만들어 한국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두산 팀 사상 종전 최고대우는 2008년 김경문 감독(현 NC감독)이 시즌 후 재계약을 했을 때였다. 당시 두산은 김 감독과 총액 14억원(계약금 3억5000만원, 연봉 3억5000만원)의 대형 계약을 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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