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이상철 기자] 2016년 한국시리즈, 두산이 NC를 이기는 패턴은 비슷하다. 더 잘 던졌고 더 잘 쳤다. 특히, 선발투수의 릴레이 호투는 필승공식이었다. 니퍼트(8이닝 무실점), 장원준(8⅔이닝 1실점)에 이은 보우덴의 차례.
보우덴은 1일 한국시리즈 3차전(두산 6-0 승)에서 7⅔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탈삼진만 무려 11개. 두산의 3연승을 이끄는 그는 3차전 MVP를 수상했다. 김태형 감독은 “보우덴이 잘 던지니 이길 수밖에 없다”라며 흡족해했다.
보우덴은 프로 입문 이래 첫 우승 도전이다. 이 같이 큰 무대에 서는 걸 동경했다. 그는 “내 커리어에 이 같이 큰 경기는 처음이다. 추운 날씨 등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 한국시리즈를 기다려왔다. 그래서 즐겁게 피칭했다”라고 밝혔다.
보우덴은 공룡 사냥꾼이다. 정규시즌 NC전에 3번 등판해 평균자책점 1.17(2승 1패)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이 0.095에 불과했다. 지난 6월 30일 잠실 NC전에는 9이닝 3볼넷 1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역대 13번째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을 세웠다.
보우덴은 “특별히 NC에 강한 건 아니다.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건 NC는 강팀이다. 그걸 난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욱 집중하려고 한다. NC의 강한 타선을 이기기 위해 집중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보우덴은 7회까지 투구수가 121개였다. 그의 역할은 7회까진 듯 싶었다. 하지만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의 정규시즌 최다 투구수는 139개(노히트노런 경기)였지만, 이날 경기는 대기록에 도전하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러나 김 감독은 보우덴에게 8회 등판도 지시했다. 스코어는 2-0. 아직 불안한 리드였다. NC의 기를 더 눌러야 했다. 김 감독은 “보우덴이 7회까지만 던지겠다고 하더라. 그런데 보우덴이 마운드에 있는 것만으로 상대를 압박한다. 그래서 8회도 보우덴에게 맡겼다”라고 8회 등판 배경을 설명했다.
보우덴은 “매 이닝을 마친 뒤 코칭스태프의 결정을 따르자는 게 내 다짐이다. 더 던지라라고 해서 준비도 마쳤다. 투구하는데 전혀 문제될 게 없었다”라고 했다.
보우덴은 8회 1사 1루서 박민우를 9구 끝에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후 공을 이용찬에게 넘겼다. 투구수 136개.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보우덴을 동료들은 기립박수로 맞이했다.
보우덴은 “우리 선발진에 대해 ‘판타스틱4’라고 부르는데 웃기고 재미있다. 그리고 행복하다. 나를 비롯해 4명 모두 다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우덴은 1일 한국시리즈 3차전(두산 6-0 승)에서 7⅔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탈삼진만 무려 11개. 두산의 3연승을 이끄는 그는 3차전 MVP를 수상했다. 김태형 감독은 “보우덴이 잘 던지니 이길 수밖에 없다”라며 흡족해했다.
보우덴은 프로 입문 이래 첫 우승 도전이다. 이 같이 큰 무대에 서는 걸 동경했다. 그는 “내 커리어에 이 같이 큰 경기는 처음이다. 추운 날씨 등은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 한국시리즈를 기다려왔다. 그래서 즐겁게 피칭했다”라고 밝혔다.
보우덴은 공룡 사냥꾼이다. 정규시즌 NC전에 3번 등판해 평균자책점 1.17(2승 1패)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이 0.095에 불과했다. 지난 6월 30일 잠실 NC전에는 9이닝 3볼넷 1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역대 13번째 노히트노런의 대기록을 세웠다.
보우덴은 “특별히 NC에 강한 건 아니다.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건 NC는 강팀이다. 그걸 난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더욱 집중하려고 한다. NC의 강한 타선을 이기기 위해 집중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보우덴은 7회까지 투구수가 121개였다. 그의 역할은 7회까진 듯 싶었다. 하지만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의 정규시즌 최다 투구수는 139개(노히트노런 경기)였지만, 이날 경기는 대기록에 도전하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러나 김 감독은 보우덴에게 8회 등판도 지시했다. 스코어는 2-0. 아직 불안한 리드였다. NC의 기를 더 눌러야 했다. 김 감독은 “보우덴이 7회까지만 던지겠다고 하더라. 그런데 보우덴이 마운드에 있는 것만으로 상대를 압박한다. 그래서 8회도 보우덴에게 맡겼다”라고 8회 등판 배경을 설명했다.
보우덴은 “매 이닝을 마친 뒤 코칭스태프의 결정을 따르자는 게 내 다짐이다. 더 던지라라고 해서 준비도 마쳤다. 투구하는데 전혀 문제될 게 없었다”라고 했다.
보우덴은 8회 1사 1루서 박민우를 9구 끝에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후 공을 이용찬에게 넘겼다. 투구수 136개.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보우덴을 동료들은 기립박수로 맞이했다.
보우덴은 “우리 선발진에 대해 ‘판타스틱4’라고 부르는데 웃기고 재미있다. 그리고 행복하다. 나를 비롯해 4명 모두 다 자격을 갖췄다고 생각한다”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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