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역시 최강팀 두산 베어스였다. 30일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두산은 정규시즌 1위팀 다운 경기력을 뽐내며 승리했다. 특히 답답했던 타선이 터졌다. 판타스틱4에 숨 막히는 타선까지 최강 두산의 면모가 나왔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 한국시리즈 2차전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두산은 시리즈 2연승. 한국시리즈 우승확률은 88%로 상승했다.
1차전에 비해서는 시원한 승리였다. 1차전에서 두산은 안타 11개를 때리고도 1점에 그쳤다. 정규이닝인 9회까지는 안타 9개에 무득점, 잔루가 13개였다. 선발 더스틴 니퍼트가 8이닝 무실점으로 눈부신 피칭을 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연장까지 승부를 몰고갔다. 결국 11회말 오재일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1-0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2차전도 타선의 답답한 느낌은 마찬가지였다. 적어도 8회 이전까지 얘기다. 상대 선발이 에릭 해커라는 점에서 타자들이 고전한 이유도 있었지만, 4회 무사 만루에서 1점을 뽑는데 그쳤다. 물론 마운드에서는 선발 장원준이 호투를 펼치고 있다. 이날 장원준은 8⅔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하지만 8회초 1-1로 동점을 허용했다. 4회말 무사 만루 찬스가 더욱 아쉬워지는 실점이었다. 그러나 8회말 2사 후 두산의 폭풍 같은 득점행진이 이어졌다. 2사 3루에서 해커의 폭투로 다시 균형을 허물어뜨린 것이다. 두산 타선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김재환의 우중월 쐐기 솔로홈런이 터졌고, 에반스, 오재일, 양의지가 연달아 2루타-안타-2루타를 터트리며 5-1까지 달아났다. 순식간에 나온 4점이다.
막강 선발진인 판타스틱4가 정규시즌 우승의 큰 원동력이었지만, 두산 타선도 10개 구단 중 가장 막강한 화력을 뽐낸 게 사실이다. 올 시즌 팀타율 0.298, 출루율 0.378, 장타율 0.473에 팀 홈런도 183개로 1위에 올랐던 두산 타선의 위용이 드러난 8회였다. 투수가 잘 던지고, 타자가 잘 치니 못 이기는 게 더 이상하다. 아직 판타스틱4 중 보우덴과 유희관이 대기하고 있고, 2차전 8회말 혈이 뚫린 타선이 이제 감을 잡았다. 시리즈가 빨리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 한국시리즈 2차전 NC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두산은 시리즈 2연승. 한국시리즈 우승확률은 88%로 상승했다.
1차전에 비해서는 시원한 승리였다. 1차전에서 두산은 안타 11개를 때리고도 1점에 그쳤다. 정규이닝인 9회까지는 안타 9개에 무득점, 잔루가 13개였다. 선발 더스틴 니퍼트가 8이닝 무실점으로 눈부신 피칭을 했지만, 타선이 터지지 않아 연장까지 승부를 몰고갔다. 결국 11회말 오재일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1-0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2차전도 타선의 답답한 느낌은 마찬가지였다. 적어도 8회 이전까지 얘기다. 상대 선발이 에릭 해커라는 점에서 타자들이 고전한 이유도 있었지만, 4회 무사 만루에서 1점을 뽑는데 그쳤다. 물론 마운드에서는 선발 장원준이 호투를 펼치고 있다. 이날 장원준은 8⅔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발판을 놨다.
하지만 8회초 1-1로 동점을 허용했다. 4회말 무사 만루 찬스가 더욱 아쉬워지는 실점이었다. 그러나 8회말 2사 후 두산의 폭풍 같은 득점행진이 이어졌다. 2사 3루에서 해커의 폭투로 다시 균형을 허물어뜨린 것이다. 두산 타선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김재환의 우중월 쐐기 솔로홈런이 터졌고, 에반스, 오재일, 양의지가 연달아 2루타-안타-2루타를 터트리며 5-1까지 달아났다. 순식간에 나온 4점이다.
막강 선발진인 판타스틱4가 정규시즌 우승의 큰 원동력이었지만, 두산 타선도 10개 구단 중 가장 막강한 화력을 뽐낸 게 사실이다. 올 시즌 팀타율 0.298, 출루율 0.378, 장타율 0.473에 팀 홈런도 183개로 1위에 올랐던 두산 타선의 위용이 드러난 8회였다. 투수가 잘 던지고, 타자가 잘 치니 못 이기는 게 더 이상하다. 아직 판타스틱4 중 보우덴과 유희관이 대기하고 있고, 2차전 8회말 혈이 뚫린 타선이 이제 감을 잡았다. 시리즈가 빨리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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