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장소는 달랐으나 마치 함께 경기를 한 듯 했다. 이미 가을야구를 확정한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가 각각 다른 장소에서 4위 싸움의 종지부를 찍었다. 승리한 LG는 각종 이점을 얻어냈다. KIA는 다소간의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위 LG와 5위 KIA는 반 경기 격차였다. LG가 다소 유리했지만 결과에 따라 4위 자리는 미궁 속에 빠질 가능성이 있었다. 부산서 롯데와 상대하는 LG, 광주서 삼성과 맞붙은 KIA 모두 부담 속 필승이 필요했다. 상대방 경기내용 또한 유심히 체크해야 했다.
결국 LG는 웃었고 KIA는 웃지 못했다. 선취점을 내줬지만 LG는 5회말 대거 타선이 집중력을 선보이며 3점을 따내 분위기를 바꿨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소사와 진해수, 우규민, 김지용, 임정우까지 총 출동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가 주는 긴장감답게 LG는 이날 총력전, 또한 뜨거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승리한 LG는 수확이 많았다. 우선 4위를 확정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한결 여유롭게 치르게 됐다. 1차전서 무승부 이상만 기록하면 되기 때문에 조기에 시리즈를 마감한다면 준플레이오프까지 안정된 전력으로 임할 수 있게 됐다.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 및 필승조가 최종전에 등판 할 필요도 없어졌다. 또한 올 시즌 초반 열세였던 롯데를 상대로 상대전적 8승8패 균형을 맞췄다. 진해수는 19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으며 부진했던 박용택도 멀티히트를 때리며 서서히 감을 찾는 모습을 보여줬다.
반대로 KIA는 아쉬움이 남았다. 전날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며 한숨 돌린 KIA는 내친김에 4위 자리까지 정조준 했다. 삼성을 상대로 승리했다면 분위기 상 최종전에서 흐름이 뒤바뀔 여지가 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초반 고효준이 삼성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이흥련에게 맞은 스리런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타선 역시 삼성선발 정인욱을 공략하지 못했다. 중후반 노수광의 2타점 적시타로 한 점 추격했으나 역전에는 이르지 못했다. 한 점 차 승부라 KIA는 배로 아쉬웠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날 경기 전까지 4위 LG와 5위 KIA는 반 경기 격차였다. LG가 다소 유리했지만 결과에 따라 4위 자리는 미궁 속에 빠질 가능성이 있었다. 부산서 롯데와 상대하는 LG, 광주서 삼성과 맞붙은 KIA 모두 부담 속 필승이 필요했다. 상대방 경기내용 또한 유심히 체크해야 했다.
결국 LG는 웃었고 KIA는 웃지 못했다. 선취점을 내줬지만 LG는 5회말 대거 타선이 집중력을 선보이며 3점을 따내 분위기를 바꿨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소사와 진해수, 우규민, 김지용, 임정우까지 총 출동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가 주는 긴장감답게 LG는 이날 총력전, 또한 뜨거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승리한 LG는 수확이 많았다. 우선 4위를 확정하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한결 여유롭게 치르게 됐다. 1차전서 무승부 이상만 기록하면 되기 때문에 조기에 시리즈를 마감한다면 준플레이오프까지 안정된 전력으로 임할 수 있게 됐다.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 및 필승조가 최종전에 등판 할 필요도 없어졌다. 또한 올 시즌 초반 열세였던 롯데를 상대로 상대전적 8승8패 균형을 맞췄다. 진해수는 19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으며 부진했던 박용택도 멀티히트를 때리며 서서히 감을 찾는 모습을 보여줬다.
반대로 KIA는 아쉬움이 남았다. 전날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하며 한숨 돌린 KIA는 내친김에 4위 자리까지 정조준 했다. 삼성을 상대로 승리했다면 분위기 상 최종전에서 흐름이 뒤바뀔 여지가 있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 초반 고효준이 삼성 타선을 막아내지 못했다. 이흥련에게 맞은 스리런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타선 역시 삼성선발 정인욱을 공략하지 못했다. 중후반 노수광의 2타점 적시타로 한 점 추격했으나 역전에는 이르지 못했다. 한 점 차 승부라 KIA는 배로 아쉬웠다.
KIA는 5년 만에 가을야구에 입성했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불리함을 안고 치르게 됐다. 사진=MK스포츠 DB
KIA는 몇 가지를 잃었다. 우선 미세하게 기대했던 4위의 이점을 놓쳤다. 원정에서 와일드카드 두 경기를 치르게 됐으며 2승을 거둬야하는 절박함도 안게 됐다. 올 시즌 5할고지 입성에도 또 다시 실패했다. 5할을 앞둔 경기서 12번 째 패배하며 지독한 징크스에 시달렸다. 첫 가을야구를 꿈꿨던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는 일단 꿈 또한 당분간 연기됐다. 또한 1승 앞섰던 삼성전 상대전적도 8승8패로 동률이 됐다.[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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