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롯데는 NC에 약했다. 3년째 반복되고 있다. 그러나 열세가 더 심해지고 있다. NC가 KBO리그에 첫 참가한 2013년만 8승 2무 6패로 우세했을 뿐이다.
7승 9패(2014년), 5승 11패(2015년)로 승수가 줄더니 올해는 지난 4월 17일 1승에 그쳤다. 특정팀에 유난히 약한 징크스는 스포츠에 종종 있다. 그렇지만 NC전 13연패는 치욕스러웠다.
롯데는 NC전 3점차 이내 패배가 7번이다. 절반이 넘는다. 그러나 시소게임은 아니었다. 주고받는 양상도 아니었다.
NC 마운드를 무너뜨린 적도 별로 없다. 경기당 평균 2.6득점(총 39득점)이다. 3득점 이하가 무려 11경기였다. 무득점만 4번. 8점을 뽑고서야 그제야 웃었다.
그렇다고 롯데 마운드가 단단했던 건 아니다. 경기당 평균 6.8실점(총 102실점)이다. 3실점 이하와 두 자릿수 실점이 각각 2번. 무기력했다.
2일 거인군단의 마지막 자존심마저 짓밟혔다. 롯데는 NC에 또 졌다. NC는 이날 주축 선수들을 대거 라인업에서 뺐다. 박석민이 포함됐지만, 그는 최근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감각을 키우는 차원이다.
그런 NC에게 시작부터 호되게 당했다. 선발투수 레일리는 1회에 이어 2회 연속 2실점을 했다. 초반 피안타만 5개. NC는 1사 만루 및 1사 2,3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롯데의 NC전 득점력 빈곤을 고려하면, 초반 4실점은 타격이 컸다.
롯데는 3회 안타 2개로 3점을 만회했다. 박헌도와 강민호가 외야 펜스를 넘기는 타구 2개를 날렸다. NC전 23이닝 무득점 끝. 스코어는 3-4, 1점차였다.
NC전 평균 득점 이상은 올린 롯데는 4회 구창모의 보크에 이은 김사훈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더니 5회 황재균의 개인 시즌 최다 홈런(27호)으로 5-4로 역전했다.
하지만 롯데의 리드는 ‘잠깐’이었다. NC는 6회 1사 2,3루서 김종호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롯데의 외야 수비 시프트 의도와 다르게 타구는 오른쪽으로 향했다.
롯데는 6회 찾아온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오승택의 볼넷 후 희생번트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3할타자’ 대타 김문호와 손아섭은 고개를 숙였다. 5-6에서 6-6을 만들지 못했다. 부메랑은 곧바로 날아왔다. 7회 만루 위기를 못 막고 대량 실점(4)을 했다. 또 한 번의 두 자릿수 실점.
승부의 추는 기울었다. 롯데의 NC전 연패 기록은 2017년까지 넘어갔다. 그리고 광주에서 KIA의 승리 소식이 전해졌다. 64승 76패를 기록한 롯데는 잔여 4경기를 다 이겨도 5위 KIA(68승 1무 71패→전패 시 68승 1무 75패)를 제칠 수 없다.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NC전 14연패와 함께 슬픔은 2배, 아니 그 이상이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7승 9패(2014년), 5승 11패(2015년)로 승수가 줄더니 올해는 지난 4월 17일 1승에 그쳤다. 특정팀에 유난히 약한 징크스는 스포츠에 종종 있다. 그렇지만 NC전 13연패는 치욕스러웠다.
롯데는 NC전 3점차 이내 패배가 7번이다. 절반이 넘는다. 그러나 시소게임은 아니었다. 주고받는 양상도 아니었다.
NC 마운드를 무너뜨린 적도 별로 없다. 경기당 평균 2.6득점(총 39득점)이다. 3득점 이하가 무려 11경기였다. 무득점만 4번. 8점을 뽑고서야 그제야 웃었다.
그렇다고 롯데 마운드가 단단했던 건 아니다. 경기당 평균 6.8실점(총 102실점)이다. 3실점 이하와 두 자릿수 실점이 각각 2번. 무기력했다.
2일 거인군단의 마지막 자존심마저 짓밟혔다. 롯데는 NC에 또 졌다. NC는 이날 주축 선수들을 대거 라인업에서 뺐다. 박석민이 포함됐지만, 그는 최근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다. 포스트시즌을 대비해 감각을 키우는 차원이다.
그런 NC에게 시작부터 호되게 당했다. 선발투수 레일리는 1회에 이어 2회 연속 2실점을 했다. 초반 피안타만 5개. NC는 1사 만루 및 1사 2,3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롯데의 NC전 득점력 빈곤을 고려하면, 초반 4실점은 타격이 컸다.
롯데는 3회 안타 2개로 3점을 만회했다. 박헌도와 강민호가 외야 펜스를 넘기는 타구 2개를 날렸다. NC전 23이닝 무득점 끝. 스코어는 3-4, 1점차였다.
NC전 평균 득점 이상은 올린 롯데는 4회 구창모의 보크에 이은 김사훈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더니 5회 황재균의 개인 시즌 최다 홈런(27호)으로 5-4로 역전했다.
하지만 롯데의 리드는 ‘잠깐’이었다. NC는 6회 1사 2,3루서 김종호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롯데의 외야 수비 시프트 의도와 다르게 타구는 오른쪽으로 향했다.
롯데는 6회 찾아온 마지막 기회를 놓쳤다. 오승택의 볼넷 후 희생번트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3할타자’ 대타 김문호와 손아섭은 고개를 숙였다. 5-6에서 6-6을 만들지 못했다. 부메랑은 곧바로 날아왔다. 7회 만루 위기를 못 막고 대량 실점(4)을 했다. 또 한 번의 두 자릿수 실점.
승부의 추는 기울었다. 롯데의 NC전 연패 기록은 2017년까지 넘어갔다. 그리고 광주에서 KIA의 승리 소식이 전해졌다. 64승 76패를 기록한 롯데는 잔여 4경기를 다 이겨도 5위 KIA(68승 1무 71패→전패 시 68승 1무 75패)를 제칠 수 없다.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NC전 14연패와 함께 슬픔은 2배, 아니 그 이상이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