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이상철 기자] “한 번쯤 쳐야 할 텐데.” 29일 낮 마산구장의 하늘을 바라보던 김경문 NC 감독이 넌지시 이야기했다.
NC는 지난 27일 4연승이 멈췄다. 그리고 삼성의 시즌 첫 4연승을 지켜봤다. 상대 전적은 6승 8패. 우위를 점하다가 3연패를 했다.
김 감독은 “전적에서 우리가 열세다. 삼성과 치열하게 다투다가 잇달아 지면서 2경기 뒤진다. 차우찬이 우리랑 만나면 잘 던지더라. 오늘은 한 번 쳐야지”라고 말했다.
차우찬은 올해 NC전에 4경기 나가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가 3번. 가장 최근인 지난 11일 경기에는 7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NC의 목표는 2위 확정이다. 2승을 추가해야 한다. 이날 삼성과 더블헤더를 싹쓸이 할 경우,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직행이다. 그렇기 위해선 삼성의 저항을 이겨내야 했다. 그리고 후반기 8승 1패 평균자책점 3.13의 차우찬부터 공략해야 했다.
NC는 차우찬을 흔들었다. 그러나 3회까지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다. 1회 선제 득점도 행운의 내야안타 덕분. 1회 2사 2,3루-3회 2사 2루의 찬스를 놓쳤다. 3회까지 아웃카운트 9개 중 6개가 삼진이었다. 1회 모창민부터 3회 이종욱까지 5타자 연속 삼진 아웃되기도 했다.
이틀 전과 비슷했다. 주자가 나가면서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고도 폭발하지 못했다. 지난 27일 경기의 NC 스코어보드는 6회와 9회를 빼고 모두 0이었다. 만루 기회도 놓쳤다.
NC는 이날도 1회(1점) 외 딱 한 이닝만 득점했다. 다른 이닝은 0으로 도배됐다. 그런데 그 한 번이 이틀 전과 달랐다. 김 감독의 바람대로 흘러갔다.
권희동의 볼넷을 시작으로 모창민(안타), 지석훈(볼넷)이 연이어 출루했다. 무사 만루로 가장 좋은 기회였다. 손시헌이 침묵했지만 김태군의 타구는 병살타가 아닌 적시타. 그리고 NC의 대폭발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NC 타선은 차우찬을 두들겼다. 특히 몰린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았다. 김태군, 박민우, 테임즈, 모창민이 모두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또한, 적극적인 타격을 했다. 이종욱(4구-볼 3개)을 제외하고 2구 이내 배트를 휘둘렀다.
비바람보다 거센 폭풍이 삼성 마운드에 몰아쳤다. 11명의 타자가 안타 7개와 볼넷 2개로 대거 9점을 뽑았다. 모창민의 시즌 5호 홈런은 KO 펀치였다. 차우찬은 10실점과 함께 4회 강판했다.
추가 득점은 필요 없었다. 10점만으로 충분했다. 삼성이 6회 구자욱과 최형우의 백투백 홈런(통산 867번째)으로 반격을 펼쳤으나 너무 늦었다. 해커(7⅓이닝 2실점·12승)의 무실점을 깼을 뿐, NC의 승리를 막지 못했다. 삼성은 0-1로 뒤진 3회 이흥련의 2루타 및 김상수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기회를 놓친 게 컸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NC는 지난 27일 4연승이 멈췄다. 그리고 삼성의 시즌 첫 4연승을 지켜봤다. 상대 전적은 6승 8패. 우위를 점하다가 3연패를 했다.
김 감독은 “전적에서 우리가 열세다. 삼성과 치열하게 다투다가 잇달아 지면서 2경기 뒤진다. 차우찬이 우리랑 만나면 잘 던지더라. 오늘은 한 번 쳐야지”라고 말했다.
차우찬은 올해 NC전에 4경기 나가 평균자책점 3.12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가 3번. 가장 최근인 지난 11일 경기에는 7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NC의 목표는 2위 확정이다. 2승을 추가해야 한다. 이날 삼성과 더블헤더를 싹쓸이 할 경우,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직행이다. 그렇기 위해선 삼성의 저항을 이겨내야 했다. 그리고 후반기 8승 1패 평균자책점 3.13의 차우찬부터 공략해야 했다.
NC는 차우찬을 흔들었다. 그러나 3회까지 결정타를 날리지 못했다. 1회 선제 득점도 행운의 내야안타 덕분. 1회 2사 2,3루-3회 2사 2루의 찬스를 놓쳤다. 3회까지 아웃카운트 9개 중 6개가 삼진이었다. 1회 모창민부터 3회 이종욱까지 5타자 연속 삼진 아웃되기도 했다.
이틀 전과 비슷했다. 주자가 나가면서 여러 차례 찬스를 만들고도 폭발하지 못했다. 지난 27일 경기의 NC 스코어보드는 6회와 9회를 빼고 모두 0이었다. 만루 기회도 놓쳤다.
NC는 이날도 1회(1점) 외 딱 한 이닝만 득점했다. 다른 이닝은 0으로 도배됐다. 그런데 그 한 번이 이틀 전과 달랐다. 김 감독의 바람대로 흘러갔다.
권희동의 볼넷을 시작으로 모창민(안타), 지석훈(볼넷)이 연이어 출루했다. 무사 만루로 가장 좋은 기회였다. 손시헌이 침묵했지만 김태군의 타구는 병살타가 아닌 적시타. 그리고 NC의 대폭발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NC 타선은 차우찬을 두들겼다. 특히 몰린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았다. 김태군, 박민우, 테임즈, 모창민이 모두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또한, 적극적인 타격을 했다. 이종욱(4구-볼 3개)을 제외하고 2구 이내 배트를 휘둘렀다.
비바람보다 거센 폭풍이 삼성 마운드에 몰아쳤다. 11명의 타자가 안타 7개와 볼넷 2개로 대거 9점을 뽑았다. 모창민의 시즌 5호 홈런은 KO 펀치였다. 차우찬은 10실점과 함께 4회 강판했다.
추가 득점은 필요 없었다. 10점만으로 충분했다. 삼성이 6회 구자욱과 최형우의 백투백 홈런(통산 867번째)으로 반격을 펼쳤으나 너무 늦었다. 해커(7⅓이닝 2실점·12승)의 무실점을 깼을 뿐, NC의 승리를 막지 못했다. 삼성은 0-1로 뒤진 3회 이흥련의 2루타 및 김상수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기회를 놓친 게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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