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의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24)가 25일(이하 현지시각) 보트 전복 사고로 사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6일 “마이애미 비치에서 보트 사고로 3명이 숨졌는데 그 중 한명이 페르난데스였다. 3명 모두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고 알코올이나 마약은 없었다”며 “사고의 원인을 과속으로 인한 충돌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페르난데스는 그해 12승6패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망주로 등극했다.
최고 시속 159㎞의 강속구와 예리한 커브가 주무기인 선수로, 한때 류현진의 신인왕 경쟁자로 주목받으며 특급투수 반열에 올랐다.
페르난데스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마이애미 구단은 26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를 취소한 뒤 애도의 뜻을 밝혔다.
메이지리그 사무국은 “마이애미 말린스 투수 호세 페르난데스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야구계가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며 “그는 2013년 데뷔 이후 필드에서 엄청난 임팩트를 만들어낸 위대한 선수 증 한 명이었다. 그의 가족에게 애도를 전한다”고 전했다.
특히 페르난데스는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됐던 24세의 어린 선수라는 점과 그가 곧 아빠가 될 예정이었기 때문에 그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미국 야구계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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