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에서 활약중인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몇명이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있을까?
현재까지 포스트 시즌 무대를 밟을 가능성이 가장 큰 선수는 시즌 도중 왼쪽 팔뚝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당한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다.
추신수의 소속팀인 텍사스는 19일(한국시간) 현재 88승 62패(승률 0.587)로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을 달리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2위인 시애틀 매리너스와 승차가 8.5게임에 달해 이변이 없는 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추신수의 몸 상태다. 추신수는 지난달 1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상대 투수의 공에 맞아 왼쪽 팔뚝 뼈가 부러졌다.
추신수는 이틀 뒤 왼쪽 팔과 손목 부위를 고정하기 위해 금속판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시즌 아웃이 유력했지만, 추신수는 포스트 시즌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추신수는 지난 7일 러닝 훈련을 시작했고 14일에는 120피트(약 37m) 거리에서 캐치볼도 했다.
전날부터 스윙 훈련을 시작한 추신수는 이날은 티배팅 40개를 소화하는 등 재활 훈련에 박차를 가했다.
다음으로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현재 다저스는 서부지구 우승이 유력하다. 그러나 소속 투수 류현진(29)은 팀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해도 엔트리 합류가 불투명하다.
지역 최대 언론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류현진은 올 시즌 던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김현수(28)가 뛰는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놓고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볼티모어는 이날 탬파베이 레이스를 2-1로 누르고 선두 보스턴과 2.5게임 차 간격을 유지했다.
볼티모어는 지구 우승을 놓치더라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 선두를 달리고 있어 ‘가을야구’ 진출 가능성은 큰 편이다.
이대호(34)의 시애틀은 현재 지구 우승 가능성은 희박해진 상태고, 남은 것은 와일드카드 티켓뿐이다.
현재 시애틀은 볼티모어에 이어 와일드카드 레이스 2위인 토론토를 2게임 차로 추격하고 있다.
최지만(25) 소속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박병호(30)의 미네소타 트윈스는 일찌감치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오승환의 세인트루이스는 내셔널리그에서는 중부지구 2위로 와일드카드 레이스 티켓을 따내기 위해 피 말리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강정호(29)의 피츠버그도 샌프란시스코를 5게임 차로 추격하며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으나 게임 수가 많이 남지 않아 역전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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