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의 선덜랜드전 활약에 만족감을 보였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간) 2016-2017 리그 5라운드 홈경기 선덜랜드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포체티노 감독이 경기 후 “손흥민 덕분에 행복하다”며 “손흥민의 활약은 환상적이었다. 그것이 우리가 그를 기다려온 이유”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진실은 경기장에 있다”면서 “모든 선수들에게 ‘경기에 뛸 만한 자격이 있으면 뛸 것이다. 이름값이 아닌 경기에서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말한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전까지만 해도 포체티노 감독과 다소 불편한 관계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도 45분밖에 뛰지 못했다.
이에 영국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과 포체티노 감독의 갈등이 증폭됐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독일 이적설이 나오기도 했던 손흥민이 지난 시즌 토트넘 이적 후 힘든 시기를 보냈음을 인정했다.
그는 “손흥민이 나를 찾아와 도움을 요청했다. 그래서 ‘좋다. 내 사무실 문은 언제나 열려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끝난 후 손흥민이 독일로 가고 싶어 했다. 그러나 선수가 원하는 것이 있고 구단의 결정도 있다”면서 “손흥민이 결국 잔류 결정을 받아들였고 포지션 경쟁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선덜랜드전에서 손흥민의 맹활약으로 토트넘에서 흔들렸던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디지털뉴스국 이명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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