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에 루키 헤이징 시즌이 돌아왔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시즌 마지막 달인 9월 원정 이동 기간에 신인 선수들에 대한 신고식의 의미로 루키 헤이징을 진행한다. 이동길에 정장대신 다른 선수들이 지정한 우스꽝스런 의상을 입고 이동을 해야 한다.
루키 헤이징은 구단 내부의 분위기를 다지는 행사로, 클럽하우스, 선수단 원정 이동 등 공개되지 않은 자리에서 진행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각 구단이나 선수들이 SNS를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루키 헤이징하는 모습이 팬들에게도 자연스럽게 공개된다. '보여주는' 행사로 바뀌다 보니 주제에 맞춰 의상을 고르는 경우가 많아졌다.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마이애미 원정을 끝내고 뉴욕으로 이동하는 길에 신인들에게 치어리더 복장을 입혔다. 나름 세심하게 신경썼다. 구단의 상징색인 파란색으로 된 치어리더 의상과 함께 응원솔까지 준비됐다. 옷 뒤에는 선수의 이름까지 표시했다. 마에다 겐타는 특별히 통역과 개인 트레이너도 함께 동참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다시 합류한 야시엘 푸이그도 신인 시절 마음을 되찾자는 생각이었는지 이 행사에 동참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신인들과 같은 의상을 입고 춤을 추는 동영상을 올렸다.
이번 시즌 올해의 신인이 유력한 코리 시거는 참가하지 않았다. 그는 이미 지난해 9월 콜업 때 프로레슬링 선수로 분장하며 이 행사를 치렀기에 열외조치됐다.

두 구단을 시작으로 다른 구단들도 원정 이동 시기에 맞춰 비슷한 행사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 처음 발을 들인 김현수(볼티모어)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이대호(시애틀) 최지만(에인절스) 등이 어떤 모습으로 변신하게 될지 주목된다.
선수단 전체가 변장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피츠버그는 9월 LA에서 콜로라도로 이동하는 원정길에 클린트 허들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전원이 분장을 하는 행사를 가졌다. 선수들이 허들 감독에게 권한 복장은 영화 '스타워즈'의 악역 다스베이더였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메이저리그에서는 시즌 마지막 달인 9월 원정 이동 기간에 신인 선수들에 대한 신고식의 의미로 루키 헤이징을 진행한다. 이동길에 정장대신 다른 선수들이 지정한 우스꽝스런 의상을 입고 이동을 해야 한다.
루키 헤이징은 구단 내부의 분위기를 다지는 행사로, 클럽하우스, 선수단 원정 이동 등 공개되지 않은 자리에서 진행된다. 그러나 최근에는 각 구단이나 선수들이 SNS를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루키 헤이징하는 모습이 팬들에게도 자연스럽게 공개된다. '보여주는' 행사로 바뀌다 보니 주제에 맞춰 의상을 고르는 경우가 많아졌다.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마이애미 원정을 끝내고 뉴욕으로 이동하는 길에 신인들에게 치어리더 복장을 입혔다. 나름 세심하게 신경썼다. 구단의 상징색인 파란색으로 된 치어리더 의상과 함께 응원솔까지 준비됐다. 옷 뒤에는 선수의 이름까지 표시했다. 마에다 겐타는 특별히 통역과 개인 트레이너도 함께 동참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다시 합류한 야시엘 푸이그도 신인 시절 마음을 되찾자는 생각이었는지 이 행사에 동참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신인들과 같은 의상을 입고 춤을 추는 동영상을 올렸다.
이번 시즌 올해의 신인이 유력한 코리 시거는 참가하지 않았다. 그는 이미 지난해 9월 콜업 때 프로레슬링 선수로 분장하며 이 행사를 치렀기에 열외조치됐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미국 레슬링 대표팀을 컨셉으로 잡았다. 사진= 탬파베이 레이스 트위터
같은 날,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를 마치고 토론토로 이동한 탬파베이 레이스는 리우 올림픽을 소재로 택했다. 구단 공식 트위터는 이날 미국 레슬링대표팀 선수로 변신한 신인 선수들의 단체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에서 신인 선수들은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레슬링 복장을 하고 포즈를 취했다.두 구단을 시작으로 다른 구단들도 원정 이동 시기에 맞춰 비슷한 행사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에 처음 발을 들인 김현수(볼티모어)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이대호(시애틀) 최지만(에인절스) 등이 어떤 모습으로 변신하게 될지 주목된다.
선수단 전체가 변장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해 피츠버그는 9월 LA에서 콜로라도로 이동하는 원정길에 클린트 허들 감독을 비롯한 선수단 전원이 분장을 하는 행사를 가졌다. 선수들이 허들 감독에게 권한 복장은 영화 '스타워즈'의 악역 다스베이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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