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부상` 피어스, 상태 호전 "DL 피할 수 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오클랜드) 김재호 특파원] 팔꿈치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유틸리티 선수 스티브 피어스(33)는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피어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O.co 콜리세움에서 열리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매일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 부상자 명단을 피할 수 있을 거라 자신한다"며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말했다.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볼티모어에서 뛰었던 피어스는 지난 8월 2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트레이드로 이적하며 볼티모어로 돌아왔다. 팬들의 환영 속에 돌아 온 그는 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 도중 오른 팔꿈치 염좌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그는 이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 2달간 팔꿈치에 통증이 있었던 사실을 공개했다. 탬파베이 시절 외야가 아닌 내야에서만 경기를 뛴 것도 팔꿈치 통증 때문이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이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팀에 좋은 외야수들이 워낙 많았던 것도 사실"이라고 답했다.
이어서 "지금까지는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지금은 상태가 악화되지 않도록 진정시키고 있다. 주사로 인한 통증밖에 없는 상태다. 매일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며 현재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코티손 주사 치료를 받은 그는 "과거에도 이 주사로 좋은 결과를 얻은 경험이 있다"며 다시 한 번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피어스는 볼티모어 합류 이후 우익수로만 3경기에 출전했다. 좌익수 자리도 소화 가능하기 때문에 부상당한 조이 리카드를 대신해 김현수와 좌익수 자리에서 플래툰으로 출전할 가능성도 제기된 바 있다. 일단 지금은 놀란 레이몰드가 김현수와 좌우 매치업에 따라 좌익수 자리를 나눠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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