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1승1패…골프국가대항전 김세영·유소연 완승

김세영(23·미래에셋)과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이 여자골프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 둘째날 시원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김세영과 유소연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메릿 클럽에서 열린 대회 A조 포볼 매치플레이에서 대만의 쩡야니-테레사 루를 4홀차로 크게 이겼습니다.

유소연/ LPGA=연합뉴스

하지만 양희영(27·PNS창호)과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대만의 캔디 쿵-청수치아에게 2홀차로 패했습니다.

대만을 상대로 1승1패를 기록한 한국은 중간 성적 2승2패가 돼 승점 4로 대만(승점 6)에 이어 A조 2위에 올랐습니다.

전날 중국의 하위 랭커에 패해 아쉬워했던 김세영과 유소연은 13번홀까지 4홀차로 앞서 낙승을 예감했습니다.

대만의 테레사 루가 14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3홀차로 추격했지만 김세영이 16번홀(파5)에서 끝냈습니다.

김세영은 두 번째 샷을 홀 3m에 붙인 뒤 이글을 잡아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습니다.

김세영은 "이번 대회 파5홀이 쉽게 세팅돼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1승을 거뒀던 양희영과 전인지는 고비마다 퍼트가 홀을 빗나가 캔디 쿵-청수치아를 따라 잡지 못했습니다.

한국은 대회 셋째날 호주와 포볼 2경기를 치러 최소 조 2위를 확보하면 결승에 진출합니다.

A조에서는 호주와 중국이 승점 3으로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B조에서는 잉글랜드가 일본과 1무1패를 기록했지만 승점 5로 1위를 지켰습니다.

일본과 태국이 공동 2위(승점 4), 미국이 최하위(승점 3)로 밀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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