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태릉) 안준철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27)의 리우올림픽 출전에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던 대한체육회가 법원 판결을 따르겠다고 약속했다.
5일 서울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는 리우올림픽 D-30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리우로 떠나기 전 갖는 미디어 대상 마지막 행사나 다름없었다. 체육회장과 선수단장 등 관계자는 물론 각 종목별로 대표선수와 감독이 나와 합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는 바로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여부였다. 박태환은 기록상으로는 올림픽 출전여부에 큰 문제가 없지만, 도핑으로 인한 체육회의 ‘3년간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법정 공방을 벌이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서울동부지법이 박태환의 권리구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또 국제스포츠분쟁재판소(CAS)의 잠정처분 결과까지 나올 예정이라 박태환의 리우행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체육회도 원칙만을 고수할 수 없는 상황. 이 자리에 참석한 김정행 회장과 강영중 회장도 “법원의 판정과 CAS의 판정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조영호 체육회 사무총장은 “체육회가 CAS 판정을 따르지 않겠다고 한 적은 없는데, 국민들에게 그렇게 비쳐진 것 같다”며 “법원의 가처분 결정도 존중하며, CAS의 결정이 나오는 대로 따를 것이다. 체육회에서 일처리를 지연시킨다는 인식을 주지 않기 위해 결정이 나오면 관리단체인 수영협회 이사회를 개최해 빠른 결정을 내리겠다”고 공언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5일 서울 태릉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는 리우올림픽 D-30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리우로 떠나기 전 갖는 미디어 대상 마지막 행사나 다름없었다. 체육회장과 선수단장 등 관계자는 물론 각 종목별로 대표선수와 감독이 나와 합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는 바로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여부였다. 박태환은 기록상으로는 올림픽 출전여부에 큰 문제가 없지만, 도핑으로 인한 체육회의 ‘3년간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법정 공방을 벌이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서울동부지법이 박태환의 권리구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또 국제스포츠분쟁재판소(CAS)의 잠정처분 결과까지 나올 예정이라 박태환의 리우행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체육회도 원칙만을 고수할 수 없는 상황. 이 자리에 참석한 김정행 회장과 강영중 회장도 “법원의 판정과 CAS의 판정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조영호 체육회 사무총장은 “체육회가 CAS 판정을 따르지 않겠다고 한 적은 없는데, 국민들에게 그렇게 비쳐진 것 같다”며 “법원의 가처분 결정도 존중하며, CAS의 결정이 나오는 대로 따를 것이다. 체육회에서 일처리를 지연시킨다는 인식을 주지 않기 위해 결정이 나오면 관리단체인 수영협회 이사회를 개최해 빠른 결정을 내리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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