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이상철 기자] (22일 프로야구 종합)
‘불청객’ 장맛비가 전국을 덮은 하루, 야구는 오늘도 ‘뜨겁게’ 열린다. 빗줄기도 열기를 식히지 못했다. 1,2위와 공동 9위가 쉬면서 3위부터 8위까지 허리 싸움만 더욱 박 터졌다.
6개 팀 중 우등생인 넥센은 그 실력을 보여줬다. 삼성을 4연패로 몰아넣으며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4회 연속 위닝시리즈. 삼성(29승 39패)은 30승보다 40패를 먼저 도달할지 모른다.
고척돔에서 넥센이 삼성에 이틀 연속 승리한 반면, 인천과 광주에선 설욕전이 펼쳐졌다. 전날 패했던 SK와 롯데가 반격의 1승을 거뒀다.
촘촘한 순위표는 바뀌지 않았다. 다들 제자리걸음. 그러나 정작 웃는 건 공동 9위 한화와 kt. 7위 삼성 및 8위 KIA와 승차가 1경기로 줄었다. 하위권의 자리 바꾸기는 23일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재영의 넥센과 윤성환의 삼성, 승리 보증수표 싸움은 홈팀으로 기울었다. 신재영은 넥센의 최고 히트 상품. 그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지난 5월 5일 대구에서 일찍 무너졌던 그 신재영이 아니었다.
최근 5경기에서 4번이나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던 타선도 신재영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전날 4안타 4타점을 올렸던 김민성이 2회 선제 홈런을 날린데 이어 서건창이 3회 홈런을 때렸다. 이 2방으로 승부의 추는 기울었다. 그리고 5회와 7회 1점씩을 보태며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신재영은 KBO리그 데뷔 첫 해 10승을 달성했다. 해외파를 포함해 첫 시즌 10승 투수는 2013년의 류제국(LG) 이후 처음이다. 넥센은 선발 10승 국내 투수를 2009년의 이현승(현 두산) 이후 7년 만에 배출했다. 신재영은 다승 공동 1위(10)-평균자책점 1위(2.71)에 올랐다.
의미 있는 승리투수는 광주에서도 탄생했다. 노경은은 롯데 유니폼을 입은 뒤 첫 선발 등판 경기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014년 7월 1일 이후 722일 만의 선발승.
롯데 타선은 노경은 승리투수 만들기 프로젝트를 실행했다. 장단 26안타(시즌 한 팀 1경기 최다 안타)로 무려 18점을 뽑았다. 4회만 빼고 매 이닝 득점을 올렸다. 아두치와 문규현이 4안타를 몰아쳤으며 황재균, 강민호, 박종윤이 3안타 경기를 치렀다.
인천에선 윤희상(SK)이 빛났다. 지난 16일 대구 삼성전에서 317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던 윤희상은 LG 타선을 맞아 7이닝 4피안타 2볼넷 2실점(비자책)의 빼어난 피칭을 펼쳤다. 시즌 2승째(2패).
선발 맞대결을 펼쳤던 우규민(LG)은 4회 조기 강판되며 5패째(3승)를 거뒀다. 지난 2015년 9월 16일 목동 넥센전부터 이어졌던 원정 4연승도 종료.
1회 김성현의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SK는 LG가 쫓아오자 3회 정의윤의 홈런으로 달아나더니 8회 이재원의 3점 홈런으로 쐐기 펀치를 날렸다. 홈런 3방으로 LG를 K.O.시킨 SK는 불편한 4-5위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불청객’ 장맛비가 전국을 덮은 하루, 야구는 오늘도 ‘뜨겁게’ 열린다. 빗줄기도 열기를 식히지 못했다. 1,2위와 공동 9위가 쉬면서 3위부터 8위까지 허리 싸움만 더욱 박 터졌다.
6개 팀 중 우등생인 넥센은 그 실력을 보여줬다. 삼성을 4연패로 몰아넣으며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4회 연속 위닝시리즈. 삼성(29승 39패)은 30승보다 40패를 먼저 도달할지 모른다.
고척돔에서 넥센이 삼성에 이틀 연속 승리한 반면, 인천과 광주에선 설욕전이 펼쳐졌다. 전날 패했던 SK와 롯데가 반격의 1승을 거뒀다.
촘촘한 순위표는 바뀌지 않았다. 다들 제자리걸음. 그러나 정작 웃는 건 공동 9위 한화와 kt. 7위 삼성 및 8위 KIA와 승차가 1경기로 줄었다. 하위권의 자리 바꾸기는 23일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재영의 넥센과 윤성환의 삼성, 승리 보증수표 싸움은 홈팀으로 기울었다. 신재영은 넥센의 최고 히트 상품. 그는 7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지난 5월 5일 대구에서 일찍 무너졌던 그 신재영이 아니었다.
최근 5경기에서 4번이나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던 타선도 신재영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전날 4안타 4타점을 올렸던 김민성이 2회 선제 홈런을 날린데 이어 서건창이 3회 홈런을 때렸다. 이 2방으로 승부의 추는 기울었다. 그리고 5회와 7회 1점씩을 보태며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신재영은 KBO리그 데뷔 첫 해 10승을 달성했다. 해외파를 포함해 첫 시즌 10승 투수는 2013년의 류제국(LG) 이후 처음이다. 넥센은 선발 10승 국내 투수를 2009년의 이현승(현 두산) 이후 7년 만에 배출했다. 신재영은 다승 공동 1위(10)-평균자책점 1위(2.71)에 올랐다.
의미 있는 승리투수는 광주에서도 탄생했다. 노경은은 롯데 유니폼을 입은 뒤 첫 선발 등판 경기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014년 7월 1일 이후 722일 만의 선발승.
SK의 윤희상(오른쪽)은 22일 문학 LG전에서 7이닝 2실점(비자책)의 역투를 펼치며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8일 전 롯데 이적 데뷔 무대(14일 고척 넥센전 0이닝 3피안타 3실점)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던 노경은. 불펜보다 선발투수가 체질일까. 5이닝을 4실점(3자책)으로 틀어막았다.롯데 타선은 노경은 승리투수 만들기 프로젝트를 실행했다. 장단 26안타(시즌 한 팀 1경기 최다 안타)로 무려 18점을 뽑았다. 4회만 빼고 매 이닝 득점을 올렸다. 아두치와 문규현이 4안타를 몰아쳤으며 황재균, 강민호, 박종윤이 3안타 경기를 치렀다.
인천에선 윤희상(SK)이 빛났다. 지난 16일 대구 삼성전에서 317일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던 윤희상은 LG 타선을 맞아 7이닝 4피안타 2볼넷 2실점(비자책)의 빼어난 피칭을 펼쳤다. 시즌 2승째(2패).
선발 맞대결을 펼쳤던 우규민(LG)은 4회 조기 강판되며 5패째(3승)를 거뒀다. 지난 2015년 9월 16일 목동 넥센전부터 이어졌던 원정 4연승도 종료.
1회 김성현의 3점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SK는 LG가 쫓아오자 3회 정의윤의 홈런으로 달아나더니 8회 이재원의 3점 홈런으로 쐐기 펀치를 날렸다. 홈런 3방으로 LG를 K.O.시킨 SK는 불편한 4-5위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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