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5연패 늪에 빠졌던 KIA가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베테랑이자 팀 중심타자인 이범호(34)-브렛 필(31) 조합의 홈런포가 만들어낸 앙상블. 두 선수의 동반활약이 KIA 필승공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필은 최근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주포로서 한 방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지만 동력을 잃은 모습이었다. 3할대 성적을 유지함에도 장타에 대한 고민, 빈번한 슬럼프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근래 부진은 심각했다. 지난 2일 LG전 이후 무려 5경기, 16타석 동안 안타생산을 하지 못했다.
이와 더불어 수비에서도 연신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며 보는 이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필 만한 효자외인 없다고 응원하던 팬들도 떨어지는 성적이 신경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그러던 필이 9일, 10일 양 일간의 경기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꼴찌추락의 위기감이 팽배했던 지난 9일 대전 한화전서 1회초 천금의 적시타를 때렸다. 빗맞은 타구였지만 상대야수들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지고 이는 선취점으로 연결됐다. 절정은 5회였다. 1사 만루 찬스서 잘 맞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3타점 경기를 만들었다.
좋은 감은 다음 날에도 이어졌다. 10일 광주 삼성전서 상대선발 윤성환으로부터 선제 투런 포를 쳐내며 경기흐름을 가져왔다. 장타에 대한 고민과 팀 승리를 단번에 해결하는 위력의 한 방.
필이 뛰었다면 이범호는 날았다. 캡틴으로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최근 부진했던 팀 성적과는 무관하게 이범호는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특히 홈런포가 연일 터졌다. 8일 대전 한화전을 시작으로 전날 삼성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무엇보다 캡틴의 중압감을 안고 있는 이범호다. 팀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더욱 부담스러운 부분. 그러나 이범호는 연패를 끊어낸 후 “어느 팀이나 안 좋은 시기가 있다. 지금이 그렇다. 하던 대로 긴장하지 말고 힘내자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장으로서 의연함을 강조했던 것. 개인성적과 함께 주장으로서 팀을 다독이는 임무도 그의 몫이다.
공교롭게 2경기 연속으로 필과 이범호가 팀 타선을 이끌었고 이는 승리의 발판이 됐다. 두 중심타자의 동반활약이 부진했던 팀의 필승공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필은 최근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주포로서 한 방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지만 동력을 잃은 모습이었다. 3할대 성적을 유지함에도 장타에 대한 고민, 빈번한 슬럼프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근래 부진은 심각했다. 지난 2일 LG전 이후 무려 5경기, 16타석 동안 안타생산을 하지 못했다.
이와 더불어 수비에서도 연신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며 보는 이들의 애간장을 태웠다. 필 만한 효자외인 없다고 응원하던 팬들도 떨어지는 성적이 신경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그러던 필이 9일, 10일 양 일간의 경기서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꼴찌추락의 위기감이 팽배했던 지난 9일 대전 한화전서 1회초 천금의 적시타를 때렸다. 빗맞은 타구였지만 상대야수들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지고 이는 선취점으로 연결됐다. 절정은 5회였다. 1사 만루 찬스서 잘 맞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3타점 경기를 만들었다.
좋은 감은 다음 날에도 이어졌다. 10일 광주 삼성전서 상대선발 윤성환으로부터 선제 투런 포를 쳐내며 경기흐름을 가져왔다. 장타에 대한 고민과 팀 승리를 단번에 해결하는 위력의 한 방.
필이 뛰었다면 이범호는 날았다. 캡틴으로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최근 부진했던 팀 성적과는 무관하게 이범호는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특히 홈런포가 연일 터졌다. 8일 대전 한화전을 시작으로 전날 삼성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KIA 주장 이범호(사진)가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며 맹타를 과시 중이다. 그는 연패를 끊어낸 뒤 주장으로서 선수들 기 살리기도 잊지 않았다. 사진=김영구 기자
최근 10경기 동안 36타수 12안타 13타점의 식지 않은 위력을 자랑하고 있는 이범호는 8경기 째 삼진도 당하지 않고 있다. 수비도 안정감을 찾은 모습이다.무엇보다 캡틴의 중압감을 안고 있는 이범호다. 팀 성적이 좋지 않기 때문에 더욱 부담스러운 부분. 그러나 이범호는 연패를 끊어낸 후 “어느 팀이나 안 좋은 시기가 있다. 지금이 그렇다. 하던 대로 긴장하지 말고 힘내자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장으로서 의연함을 강조했던 것. 개인성적과 함께 주장으로서 팀을 다독이는 임무도 그의 몫이다.
공교롭게 2경기 연속으로 필과 이범호가 팀 타선을 이끌었고 이는 승리의 발판이 됐다. 두 중심타자의 동반활약이 부진했던 팀의 필승공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