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홈런 또 홈런’에 박병호 ‘시즌 첫 도루’…MLB 휘젓는 韓 선수들

강정호, 박병호 등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활약이 눈부시다.

강정호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6번타자(3루수)로 출전했다.

이 경기는 강정호에게 232일 만의 복귀 신고식이다. 지난해 9월18일 시카고 컵스와 경기에서 1회초 수비 중 병살플레이를 시도하다 상대 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거친 슬라이딩에 충돌, 왼쪽 무릎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고 수술을 받은 후 첫 출전.



이날 2회 초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아직 몸이 덜 풀린 듯 했다. 그는 무사 1, 2루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의 초구를 때렸지만, 3루수 땅볼에 그쳤다. 이는 5-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가 돼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4회초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을 때에도 무사 만루 찬스에도 인필드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하지만 강정호는 6회 2사 주자 2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올랐고, 초구를 공략해 2점 홈런을 만들어냈다. 이어 8회 초 비거리 130m에 달하는 초대형 홈런을 쏘아 올려 화려한 복귀식을 만들어냈다.

같은 날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그는 첫 타석에 안타를 기록하고, 시즌 첫 도루에 성공하며 선전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