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배니스터 "5회 볼넷 두 개가 치명타"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3연패 늪에 빠진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은 이닝을 오래 끌고가지 못한 선발 데릭 홀랜드에게 아쉬움을 드러냈다.
배니스터는 8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를 마친 뒤 감독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공격에서 기회를 살려 득점을 만들어줬다"며 공격에서 꾸준히 득점이 나왔음에도 이기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텍사스는 1회 선취 득점을 냈음에도 9회말 결승 득점을 허용하며 3-4로 졌다. 시즌 3연패. 이날도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결국 탈이 났다. 9회 샘 다이슨이 안타와 볼넷을 허용했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등판한 숀 톨레슨이 알버트 푸홀스에게 결승타를 내줬다.
배니스터는 "돌이켜보면 5회 볼넷 2개를 내줬고, 이것이 모두 실점으로 이어진 것이 제일 아쉬웠다. 풀카운트 승부에서 브레이킹볼이 통하지 않았다"며 선발 데릭 홀랜드가 5회 볼넷 2개와 안타 2개를 허용하며 실점한 것을 제일 아쉬운 장면으로 꼽았다.
4회까지 홈런 1개만 허용하며 잘 버텼던 홀랜드는 5회 2실점했고, 투구 수가 늘어나면서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배니스터는 "불펜은 지난 이틀과 비교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더 날카로웠다. 그러나 한 점 차를 4이닝동안 막는 것은 큰 도전"이라며 이날 불펜이 무너진 것은 선발의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홀랜드는 공이 좋았다. 초반 브레이킹볼이 좋았고, 패스트볼도 날카로웠다. 체인지업 한 개가 실투로 연결됐을뿐"이라며 홀랜드의 투구를 칭찬한 뒤 "투구 수를 낮게 가져가며 더 던질 수 있었다면, 불펜이 4이닝을 막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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