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신사) 안준철 기자] “스물네살 애라서 매치업이 힘든 부분이 있다.”
역시 솔직했다. 프로농구 전주 KCC 가드 전태풍(36)이 고양 오리온 조 잭슨(24)을 향해 “개인적인 승부욕은 있다. 하지만 팀을 먼저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17일 오전 서울 신사동 KBL센터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전태풍은 “흥분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전태풍은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테크니션. 하지만 올 시즌 출현한 잭슨이 리그를 대표하는 테크니션으로 자리를 잡았다. 승부욕이 강한 전태풍에게는 절대 최고의 자리를 내어 줄 수 없는 입장.
하지만 전태풍은 베테랑이었다. 그는 “물론 개인적인(승부욕) 것은 있다. 하지만 팀 우승하는 게 먼저다. 개인적인 것은 우승한 다음에 따져보겠다”면서 “솔직히 잭슨은 스무네살짜리 애라서 막는데 힘들긴 하다. 내가 일찍 결혼만 했으면 잭슨 같은 애가 있을지도 모른다”며 능청스럽게 말하기도 했다. 둘이 띠동갑이기 때문에 현실적인 얘기는 아니었다. 그는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내가 침착하게 하면 된다. 잭슨을 열 받게 하면 될 것이다. 상대 오리온은 포워드가 좋다. 하지만 우리가 하승진과 안드레 에밋 등을 이용해 인사이드를 공략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승소원에 대해서는 옆에 앉아있던 추승균 KCC 감독을 슬쩍 쳐다보더니 “지금까지 불만은 없는데… 우리가 우승하려면 나한테 1대1을 시키면 된다”고 말해 미디어데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역시 솔직했다. 프로농구 전주 KCC 가드 전태풍(36)이 고양 오리온 조 잭슨(24)을 향해 “개인적인 승부욕은 있다. 하지만 팀을 먼저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17일 오전 서울 신사동 KBL센터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전태풍은 “흥분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전태풍은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테크니션. 하지만 올 시즌 출현한 잭슨이 리그를 대표하는 테크니션으로 자리를 잡았다. 승부욕이 강한 전태풍에게는 절대 최고의 자리를 내어 줄 수 없는 입장.
하지만 전태풍은 베테랑이었다. 그는 “물론 개인적인(승부욕) 것은 있다. 하지만 팀 우승하는 게 먼저다. 개인적인 것은 우승한 다음에 따져보겠다”면서 “솔직히 잭슨은 스무네살짜리 애라서 막는데 힘들긴 하다. 내가 일찍 결혼만 했으면 잭슨 같은 애가 있을지도 모른다”며 능청스럽게 말하기도 했다. 둘이 띠동갑이기 때문에 현실적인 얘기는 아니었다. 그는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내가 침착하게 하면 된다. 잭슨을 열 받게 하면 될 것이다. 상대 오리온은 포워드가 좋다. 하지만 우리가 하승진과 안드레 에밋 등을 이용해 인사이드를 공략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승소원에 대해서는 옆에 앉아있던 추승균 KCC 감독을 슬쩍 쳐다보더니 “지금까지 불만은 없는데… 우리가 우승하려면 나한테 1대1을 시키면 된다”고 말해 미디어데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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