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울산) 안준철 기자] “결국에는 2월1일부터 스프링캠프를 하지 않을까요.”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한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시기적으로는 너무 이르다는 얘기와, 경기 수가 너무 많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추울 때 일정이 잡혀, 선수들의 부상위험이 높아진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0일 수원 넥센 히어로즈-kt위즈전이 취소된데 이어, 11일에도 수원과 대전 두산 베어스-한화 이글스전, 광주 SK와이번스-KIA타이거즈전이 한파로 취소됐다. 이날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권이었다. 울산도 마찬가지.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리는 문수구장 온도는 오후들어 영상 6도를 유지했지만, 바람이 불어 쌀쌀한 편이었다.
류중일 삼성 감독도 한파로 취소되는 시범경기 일정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류 감독은 “시범경기 일정을 좀만 줄여서 일주일 정도 늦게 시작하면 되지 않느냐. 그러면 (스프링캠프에서) 귀국도 일주일 정도 늦추면 될 것 같다”며 “그렇게 되려면 스프링캠프 시작을 2월부터 해야 하는 게 맞다. 미국과 일본도 2월부터 하는데 우리는 좀 이른 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류 감독의 말처럼 일본은 2월1일부터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고, 메이저리그의 경우는 보통 2월 중순부터다. 류 감독은 “우리도 언젠가는 2월부터 하지 않겠냐. 2월에 하면 구단입장에서도 좋다. 선수들도 비활동 기간에는 자비를 들여 해외에서 개인훈련을 하는 추세다. 문제는 비용 부담이 있는 저연봉 선수들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류 감독은 “스프링캠프 시작일이 늦춰지면, 시범경기를 해외에서 하다가 들어오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논의가 더 되야겠지만, 물론 야구에 굶주린 팬들 입장도 헤아려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한파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시기적으로는 너무 이르다는 얘기와, 경기 수가 너무 많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추울 때 일정이 잡혀, 선수들의 부상위험이 높아진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0일 수원 넥센 히어로즈-kt위즈전이 취소된데 이어, 11일에도 수원과 대전 두산 베어스-한화 이글스전, 광주 SK와이번스-KIA타이거즈전이 한파로 취소됐다. 이날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권이었다. 울산도 마찬가지.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리는 문수구장 온도는 오후들어 영상 6도를 유지했지만, 바람이 불어 쌀쌀한 편이었다.
류중일 삼성 감독도 한파로 취소되는 시범경기 일정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류 감독은 “시범경기 일정을 좀만 줄여서 일주일 정도 늦게 시작하면 되지 않느냐. 그러면 (스프링캠프에서) 귀국도 일주일 정도 늦추면 될 것 같다”며 “그렇게 되려면 스프링캠프 시작을 2월부터 해야 하는 게 맞다. 미국과 일본도 2월부터 하는데 우리는 좀 이른 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류 감독의 말처럼 일본은 2월1일부터 스프링캠프를 시작하고, 메이저리그의 경우는 보통 2월 중순부터다. 류 감독은 “우리도 언젠가는 2월부터 하지 않겠냐. 2월에 하면 구단입장에서도 좋다. 선수들도 비활동 기간에는 자비를 들여 해외에서 개인훈련을 하는 추세다. 문제는 비용 부담이 있는 저연봉 선수들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류 감독은 “스프링캠프 시작일이 늦춰지면, 시범경기를 해외에서 하다가 들어오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논의가 더 되야겠지만, 물론 야구에 굶주린 팬들 입장도 헤아려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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