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사라소타) 김근한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리더’는 단연 외야수 애덤 존스(31)다. 누구보다 팀 동료들을 아끼고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는 선수다. 볼티모어의 중심축인 존스가 ‘ML 루키’ 김현수(28)에게 조언을 건넸다. “그저 즐겨라”라는 강렬한 한 마디다.
존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애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팀의 스프링 캠프 공식 소집 첫 날 훈련에 참가했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야외 훈련이 취소된 가운데 선수단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실내 타격 등 간단한 실내 훈련을 소화했다.
팀의 중견수 자리를 맡고 있는 존스는 지난 2008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트레이드 된 후 핵심 자원으로 줄곧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2년 체결한 6년 8550만 달러라는 거액의 계약은 볼티모어에서 차지하고 있는 존스의 위상을 보여준다. 골드글러브 4회 수상으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한 상황.
존스는 지난 시즌 137경기 출전 타율 2할6푼9리 147안타 27홈런 82타점을 기록했다. 3년 전인 2013시즌에는 160경기 출전 타율 2할8푼5리 33홈런 108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활약을 펼쳤다.
이렇게 장기 계약 후에도 공수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간 존스는 팀의 정신적인 리더 역할도 함께 맡고 있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이 메이저리그 루키 김현수를 향해 “존스가 많은 면에서 도와줄 것”이라고 말할 정도. 존스 역시 김현수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내비쳤다.
이날 훈련 후 취재진과 만난 존스는 먼저 수비와 관련된 이야기를 꺼냈다. 김현수가 나설 유력 포지션은 좌익수다. 중견수 존스와의 호흡도 중요한 수비 요소다. 존스는 “김현수에게 우리 팀의 수비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려주고 있다. 서로 간의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같은 외야수기에 수비 범위나 스타일을 잘 알아야 한다. 이번 캠프에서 호흡을 맞추면서 서로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김현수와 바디랭귀지를 사용하지만 다 알아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에서 김현수에 가장 큰 기대를 갖고 있는 점은 타격이다. 선구안과 정확도가 뛰어난 김현수의 타격에서 라인 드라이브성의 날카로운 타구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존스 역시 김현수의 타격을 비디오 영상을 통해 여러 번 지켜봤다. 기대는 크지만 적응이 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존스는 “한국에서 뛰어난 기록을 세웠지만 메이저리그에서의 기록은 알 수 없다. 투수, 공, 구장, 수비 등 전부가 바뀐다. 만약 적응에 성공하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여기서도 충분히 슈퍼스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수는 존스가 캠프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선수단 전체를 아우르는 리더의 느낌이 존스에게서 확실히 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김현수가 현지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도 존스를 꼽았을 정도. 이에 대해 존스는 “리더로서 동료들과 의사소통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선수라면 땅볼을 치더라도 1루까지 전력질주 해야 한다. 리더는 그런 선수들에게 항상 격려를 해줘야 한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영리하게 뛰도록 만들고 싶다. 이것이 나의 DNA”라고 말했다.
김현수에게 건네 줄 조언으로는 강렬한 한 마디를 남겼다. “Have fun” 존스는 “즐겨라. 여기에는 좋은 팀과 좋은 동료들이 있다. 스스로 압박을 받지 말고 그저 즐기면서 야구를 하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다. 어떤 자세로 임하는가가 중요하다. 김현수는 분명히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선수다”라며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forevertos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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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 애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팀의 스프링 캠프 공식 소집 첫 날 훈련에 참가했다. 갑작스러운 폭우로 야외 훈련이 취소된 가운데 선수단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실내 타격 등 간단한 실내 훈련을 소화했다.
팀의 중견수 자리를 맡고 있는 존스는 지난 2008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트레이드 된 후 핵심 자원으로 줄곧 자리매김했다. 지난 2012년 체결한 6년 8550만 달러라는 거액의 계약은 볼티모어에서 차지하고 있는 존스의 위상을 보여준다. 골드글러브 4회 수상으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한 상황.
존스는 지난 시즌 137경기 출전 타율 2할6푼9리 147안타 27홈런 82타점을 기록했다. 3년 전인 2013시즌에는 160경기 출전 타율 2할8푼5리 33홈런 108타점으로 커리어 하이 활약을 펼쳤다.
이렇게 장기 계약 후에도 공수에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간 존스는 팀의 정신적인 리더 역할도 함께 맡고 있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이 메이저리그 루키 김현수를 향해 “존스가 많은 면에서 도와줄 것”이라고 말할 정도. 존스 역시 김현수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내비쳤다.
이날 훈련 후 취재진과 만난 존스는 먼저 수비와 관련된 이야기를 꺼냈다. 김현수가 나설 유력 포지션은 좌익수다. 중견수 존스와의 호흡도 중요한 수비 요소다. 존스는 “김현수에게 우리 팀의 수비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알려주고 있다. 서로 간의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같은 외야수기에 수비 범위나 스타일을 잘 알아야 한다. 이번 캠프에서 호흡을 맞추면서 서로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김현수와 바디랭귀지를 사용하지만 다 알아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에서 김현수에 가장 큰 기대를 갖고 있는 점은 타격이다. 선구안과 정확도가 뛰어난 김현수의 타격에서 라인 드라이브성의 날카로운 타구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존스 역시 김현수의 타격을 비디오 영상을 통해 여러 번 지켜봤다. 기대는 크지만 적응이 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존스는 “한국에서 뛰어난 기록을 세웠지만 메이저리그에서의 기록은 알 수 없다. 투수, 공, 구장, 수비 등 전부가 바뀐다. 만약 적응에 성공하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여기서도 충분히 슈퍼스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수는 존스가 캠프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선수단 전체를 아우르는 리더의 느낌이 존스에게서 확실히 든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김현수가 현지 기자단과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도 존스를 꼽았을 정도. 이에 대해 존스는 “리더로서 동료들과 의사소통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선수라면 땅볼을 치더라도 1루까지 전력질주 해야 한다. 리더는 그런 선수들에게 항상 격려를 해줘야 한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영리하게 뛰도록 만들고 싶다. 이것이 나의 DNA”라고 말했다.
김현수에게 건네 줄 조언으로는 강렬한 한 마디를 남겼다. “Have fun” 존스는 “즐겨라. 여기에는 좋은 팀과 좋은 동료들이 있다. 스스로 압박을 받지 말고 그저 즐기면서 야구를 하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다. 어떤 자세로 임하는가가 중요하다. 김현수는 분명히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선수다”라며 큰 기대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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