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 “2016년, SF가 다저스에 앞선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짝수 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LA다저스를 넘을 수 있을까? 미국 유력 일간지 ‘USA투데이’는 그렇게 예상했다.
USA투데이는 16일(한국시간) 2016시즌 메이저리그 각 팀의 최종 숭수를 예측했다. 이들은 통계 예측 프로그램을 활용하지는 않았지만, 각 지구별로 예상 승수에 대한 나름대로의 근거를 드는 방식으로 이를 대신했다.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에 대해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90승 72패로 1위를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다. 다저스는 88승 74패로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86승, 샌디에이고가 73승, 콜로라도가 62승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은 샌프란시스코가 2009년 이후 꾸준한 승수를 기록한 점을 들며 이들을 가장 안정적이고 건전한 구단이라고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실제로 2013년 76승, 2015년 84승에 그친 것으 제외하면 꾸준히 86~94승대를 기록,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려왔다.
이들은 “다저스와 자이언츠 둘의 우열을 가리는 것이 동전 던지기 같아 보이지만, 그렇게 가깝지는 않을 것”이라며 응집력, 수비, 투수면에서 샌프란시스코가 우세라고 주장했다.
다저스에 대해서는 “35인 로스터 규정을 도입하면 더 좋아질 것”이라며 두터운 선수층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클레이튼 커쇼를 필두로 하는 두터운 선수층은 팀이 포스트시즌에 갈 경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애리조나에 대해서는 “두려움이 없고 밖에서 누가 뭐라고 하든 신경 쓰지 않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새로 영입한 선발 잭 그레인키가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든, 다저스와 자이언츠를 괴롭히는 입장이든 강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 내다봤다.

한편, 이들은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에서는 워싱턴 내셔널스가 89승 73패로 뉴욕 메츠(87승 75패)를, 중부 지구에서는 시카고 컵스가 101승 61패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97승 65패)를 제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88승 74패로 예상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88승 74패), 시카고 화이트삭스(90승 72패), 휴스턴 애스트로스(90승 72패)를 지구 우승 팀으로 예상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86승 76패), 텍사스 레인저스(85승 77패)가 와일드카드에 나간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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