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투산) 이상철 기자] 2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에넥스 필드. 보통 NC의 오후 훈련은 오후 3시 즈음 종료된다. 끝날 시간이 임박한 가운데 D구장에서 수비 훈련이 실시됐다.
하이라이트는 3루 강습 타구 수비. 피칭 머신으로 날아가는 빠른 공을 글러브로 잡아야 한다. 3개 연속 글러브 안으로 넣으면 성공과 함께 훈련 종료. 그러나 1번이라도 실패 시 반복이었다.
체력은 물론 집중력이 요구되는 훈련이다. 모창민은 날렵한 몸놀림으로 잇달아 자신의 좌우 옆으로 빠져나가는 타구를 낚아챘다. “이건 2개까리 수비다” “호수비로 (글러브에)쏙쏙 들어간다” 등등 찬사가 쏟아졌다.
그러나 3연속 성공은 꽤 어려운 미션. 결정적인 순간, 타구는 글러브를 맞고 나갔다. 포구 미스도 결국 실패. 모창민은 이날 쉴 새 없이 수비 훈련을 했다. 무한 반복. 옆에서 지켜보던 강민국은 모창민이 실수할 때마다 그라운드에 벌러덩 드러누웠다. 그만큼 오후 훈련 종료 시간이 미뤄지는 것.
짜증이 날 법하다. 결국 피칭 머신의 타구 방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불평을 털어놓기까지 하는 모창민. 구천서 코치는 “수비는 하면서 느는 법이다”라면서 모창민이 실수하자 “놓쳤다”라고 박장대소를 하기도.
안 되는 건 없는 법. 모창민은 여러 차례 도전 끝에 3연속 캐치에 성공했다. 이동욱 코치는 모창민의 어깨를 툭툭 치며 다독거렸다. 모창민도 감격의 외침. “와~~감사합니다.”
그런데 은근 뻔뻔(?)하다. 모창민은 감격적인 소감을 듣고자 달려든 취재진에게 “(수비 훈련을)더 하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한 것이다. 의도된 실책이라고 할까”라는 말을 남겼다.
“정말 대단한 연기력이다. 완전히 속았다”라는 취재진의 평에 모창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선배의 명품 연기에 감격한 강민국의 찬사. “정말 대단하십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이라이트는 3루 강습 타구 수비. 피칭 머신으로 날아가는 빠른 공을 글러브로 잡아야 한다. 3개 연속 글러브 안으로 넣으면 성공과 함께 훈련 종료. 그러나 1번이라도 실패 시 반복이었다.
체력은 물론 집중력이 요구되는 훈련이다. 모창민은 날렵한 몸놀림으로 잇달아 자신의 좌우 옆으로 빠져나가는 타구를 낚아챘다. “이건 2개까리 수비다” “호수비로 (글러브에)쏙쏙 들어간다” 등등 찬사가 쏟아졌다.
그러나 3연속 성공은 꽤 어려운 미션. 결정적인 순간, 타구는 글러브를 맞고 나갔다. 포구 미스도 결국 실패. 모창민은 이날 쉴 새 없이 수비 훈련을 했다. 무한 반복. 옆에서 지켜보던 강민국은 모창민이 실수할 때마다 그라운드에 벌러덩 드러누웠다. 그만큼 오후 훈련 종료 시간이 미뤄지는 것.
짜증이 날 법하다. 결국 피칭 머신의 타구 방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불평을 털어놓기까지 하는 모창민. 구천서 코치는 “수비는 하면서 느는 법이다”라면서 모창민이 실수하자 “놓쳤다”라고 박장대소를 하기도.
안 되는 건 없는 법. 모창민은 여러 차례 도전 끝에 3연속 캐치에 성공했다. 이동욱 코치는 모창민의 어깨를 툭툭 치며 다독거렸다. 모창민도 감격의 외침. “와~~감사합니다.”
그런데 은근 뻔뻔(?)하다. 모창민은 감격적인 소감을 듣고자 달려든 취재진에게 “(수비 훈련을)더 하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한 것이다. 의도된 실책이라고 할까”라는 말을 남겼다.
“정말 대단한 연기력이다. 완전히 속았다”라는 취재진의 평에 모창민은 고개를 끄덕였다. 선배의 명품 연기에 감격한 강민국의 찬사. “정말 대단하십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