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결국 집중력 싸움이 될 것이다.”
올 겨울 뜨거운 스토브리그를 보낸 롯데 자이언츠는 이제 스프링캠프를 통해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롯데는 4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이 목표다. 지난해는 8위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 팀타율 2할8푼, 177개의 팀홈런으로 화끈한 공격야구를 선보였지만, 마운드가 문제였다. 확실한 원투펀치 조쉬 린드블럼과 브룩스 레일리가 24승(린드블럼 13승-레일리 11승)을 합작하는 활약을 펼쳤지만, 팀 평균자책점 5.07로 리그 8위에 그쳤다.
물론 마운드도 마운드지만 불안한 수비력도 롯데 부진의 큰 원인이었다. 지난해 롯데는 모두 114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10개 구단 중 kt위즈(118개)에 이어 최다 실책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특히 내야수 4명이 두 자릿수 실책을 기록하면서 수비의 뿌리부터 흔들렸다. 이 중 2루수 정훈이 17개, 3루수 황재균이 16개의 실책을 범했다. 정훈은 타율 3할, 황재균은 26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타격에서 최고의 한해를 보냈지만 수비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물론 들쑥날쑥한 포지션 변경이 그 됐을 수도 있다. 롯데는 불펜투수가 선발로, 선발투수가 마무리 투수, 불펜으로 보직 변경한 경우가 많았고, 타순도 그 때 그 때마다 달랐다. 수비 포지션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롯데는 올 겨울 수비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 신임 조원우 감독도 롯데의 문제 중 하나가 수비임을 잘 알고 있었다. 대만에서 열린 마무리 캠프에서도 수비에 비중을 두고 구슬땀을 흘렸다. 조 감독이 과거 롯데 수비코치를 역임한 전문가라는 점과 김태균 수석코치가 SK왕조 시절 수비를 맡았던 점도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다. 조 감독은 지난 11일 시무식에서 ‘팀’과 ‘기본’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캠프에서는 집중력을 강조한다. 조 감독은 “지난해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진 장면이 많았다. 결국 집중력 싸움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선수 시절부터 카리스마로 유명했던 조원우 감독의 강렬한 메시지. 과연 스프링캠프가 끝나면 롯데 선수들의 눈매가 어떻게 달라져있을까.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올 겨울 뜨거운 스토브리그를 보낸 롯데 자이언츠는 이제 스프링캠프를 통해 담금질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롯데는 4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이 목표다. 지난해는 8위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 팀타율 2할8푼, 177개의 팀홈런으로 화끈한 공격야구를 선보였지만, 마운드가 문제였다. 확실한 원투펀치 조쉬 린드블럼과 브룩스 레일리가 24승(린드블럼 13승-레일리 11승)을 합작하는 활약을 펼쳤지만, 팀 평균자책점 5.07로 리그 8위에 그쳤다.
물론 마운드도 마운드지만 불안한 수비력도 롯데 부진의 큰 원인이었다. 지난해 롯데는 모두 114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10개 구단 중 kt위즈(118개)에 이어 최다 실책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특히 내야수 4명이 두 자릿수 실책을 기록하면서 수비의 뿌리부터 흔들렸다. 이 중 2루수 정훈이 17개, 3루수 황재균이 16개의 실책을 범했다. 정훈은 타율 3할, 황재균은 26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타격에서 최고의 한해를 보냈지만 수비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물론 들쑥날쑥한 포지션 변경이 그 됐을 수도 있다. 롯데는 불펜투수가 선발로, 선발투수가 마무리 투수, 불펜으로 보직 변경한 경우가 많았고, 타순도 그 때 그 때마다 달랐다. 수비 포지션도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롯데는 올 겨울 수비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 신임 조원우 감독도 롯데의 문제 중 하나가 수비임을 잘 알고 있었다. 대만에서 열린 마무리 캠프에서도 수비에 비중을 두고 구슬땀을 흘렸다. 조 감독이 과거 롯데 수비코치를 역임한 전문가라는 점과 김태균 수석코치가 SK왕조 시절 수비를 맡았던 점도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다. 조 감독은 지난 11일 시무식에서 ‘팀’과 ‘기본’을 강조했다.
특히 이번 캠프에서는 집중력을 강조한다. 조 감독은 “지난해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진 장면이 많았다. 결국 집중력 싸움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선수 시절부터 카리스마로 유명했던 조원우 감독의 강렬한 메시지. 과연 스프링캠프가 끝나면 롯데 선수들의 눈매가 어떻게 달라져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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