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연휴가 돼 버린 올 설 연휴. 당연히 미리 준비해야 한다. ‘어어’ 하다간, 꿀 연휴 놓친다. 올해는 11일과 12일 단 이틀만 연차를 사용하면 2월 6일부터 14일까지 무려 9일을 쉴 수 있다. 재작년 추석부터 도입된 대체 휴일제 덕이다. 하나투어가 대체유일제 도입후 여행 패턴을 분석했더니 극과 극 양극화 트렌드으로 나뉘고 있다. 여행 수요가 50% 이상 급증한 가운데 특히 미주와 중국이 각각 75%와 65%의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짧은 연차를 붙여 장거리 해외여행을 떠나거나, 반대로 연차 소진 없이 단거리 여행을 즐기는 쪽으로 연휴 여행패턴이 분화하고 있는 셈이다. 장거리냐, 단거리냐. 선택은 독자들의 몫이다.
◇ 장거리족 추천 : 연차 2일 활용시 서유럽·하와이行
장거리 족을 위한 스테디셀러가 있다. 역시나 유럽이다. 작년 하나투어의 설 연휴 서유럽 수요는 장거리 지역(미주·유럽) 전체 수요의 40%에 육박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받고 있다.
이 중 압권은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를 둘러보는 서유럽 3대 박물관 투어. 인문학이 뜨고 있는 요즘엔 특히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여행에 제격이라는 평이다. 유럽 3대 박물관인 영국의 대영박물관, 프랑스의 루브르박물관, 바티칸의 바티칸박물관을 두루 찍으며 아이들의 예술적 지식과 교양을 넓힐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두번째 추천지는 하와이. 관광과 휴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포인트다. 하나투어 1~2월 하와이 패키지 상품의 경유 전년 대비 예약률이 30%를 웃도는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 호놀룰루가 있는 오아후 섬을 비롯해 카우아이, 마우이 등 각기 다른 특징을 가진 5개의 주변섬을 돌아보는 재미도 있다. 최근 저비용항공사 진에어의 하와이 취항으로 비용이 확 줄어든 것도 매력.
▶ 서유럽·하와이 여행 Tip = 하나투어가 유럽3대 박물관 패키지와 함께 하와이 주변섬을 도는 여행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www.hanatour.com. 1577-1233
◇ 단거리족 추천 : 연차 미사용···日 삿포로·홍콩
연차를 쓰지 않을 알뜰 단거리족을 위한 추천 여행지, 역시나 일본과 홍콩이다. 특히 홍콩은 설 연휴기간까지 ‘메가세일’이 이어지니 주목하실 것. 사실 쇼핑의 메카로 유명한 홍콩은 2015년 설 연휴기간 하나투어 중국 전체 지역 수요의 45%를 차지할 정도의 핫플레이스로 꼽힌다. 2월말까지 이어지는 메가세일 덕. 이 시기의 할인율은 보통 40~50% 정도지만 브랜드에 따라 최대 90%까지도 올라간다. 득템의 기회인 셈.
일본 역시 지금이 기회다. 훗카이도의 중심도시 삿포로에서 펼쳐지는 삿포로 눈축제(유키마쯔리)는 명불허전. 유키마쯔리는 1950년부터 67년째 이어지고 있는 일본 최대축제다. 특히 오도리공원에서 열리는 눈과 얼음의 조각 전시회가 압권.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과 동화 속 주인공들이 공원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세계에서 모여든 눈, 얼음 조각가들이 제작한 250여 개의 설상·빙상들이 형형색색의 빛을 뿜으며 영롱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분위기. 글자 그대로 ‘겨울왕국’이다.
▶일본·홍콩 여행 Tip = 하나투어가 삿포로 눈축제, 유키마쯔리를 보고 오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홍콩 메가세일 전용 알뜰 패키지도 있다. 골라 잡으실 것. www.hanatour.com / 1577-1233
[신익수 여행·레저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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