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마무리 투수 등판 직전에 마운드에 나서는 투수를 셋업맨이라고 부른다. 마무리 투수도 팀이 8회까지 리드해야 9회 등판할 수 있다. 보통 마무리 투수 다음으로 팀에서 가장 믿음직스러운 투수가 셋업맨을 맡는다.
확실한 셋업맨을 구하기란 확실한 마무리 투수를 구하는 것만큼이나 쉽지 않다. 다시 말해 셋업맨의 보직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올 시즌 기존 셋업맨들이 건재 하는 팀이 있는가하면 일부 팀에서는 셋업맨이 마무리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새 셋업맨을 찾아야 하는 팀들까지 각양각색이다.
지난 시즌 팀 불펜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NC는 임정호와 최금강이 셋업맨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임정호와 최금강은 지난 시즌 각각 80경기와 78경기에 나서면서 KBO리그 최다 등판 1,2위를 차지했다. 두 선수 모두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 팀에서 가장 많은 14홀드를 나란히 기록했다. 프로 데뷔 후 지난 시즌 크게 성장한 만큼 올 시즌에는 그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시즌 팀 불펜 평균자책점(5.43) 최하위를 기록했던 롯데 자이언츠는 윤길현을 믿고 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윤길현은 롯데와 4년 총액 38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2002년 SK 와이번스에서 데뷔한 그는 프로통산 78홀드를 기록할 정도로 불펜 경험이 풍부하다.
지난 시즌까지 몸담았던 SK에서 가장 많은 70경기에 등판해 마무리와 셋업맨 역할을 동시에 해내면서 4패 13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3.16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여기에 지난 시즌 부진했던 정대현도 부활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팀 두산 베어스는 함덕주의 계속된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시즌 68경기에서 7승2패 2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하면서 불펜의 한 몫을 단단히 했다. 1군 데뷔 3년 만에 팀의 주축 불펜으로 성장한 만큼 또 한 번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정규시즌 5연패에 성공한 삼성은 홀드왕 안지만이 있다. 그러나 해외원정도박 파문으로 인한 거취 문제가 남아 있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혐의가 인정된 부분은 없다. 삼성은 안지만을 다가오는 스프링캠프에 데리고 갈 계획이다.
불펜 재건을 노리고 있는 LG 트윈스에는 ‘붙박이’ 셋업맨 이동현이 있다. 지난 시즌 60경기에서 5승 5패 5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했다. 프로통산 569경기에서 44승 37패 32세이브 99홀드 평균자책점 3.79를 올린 이동현만큼 LG에서 경험과 실력으로 셋업맨에 어울리는 투수는 없다.
정우람을 FA 영입한 한화 이글스는 확실한 마무리 투수를 데리고 오면서 권혁과 박정진을 확실한 좌완 셋업맨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됐다. 권혁과 박정진은 지난 시즌 마무리와 셋업맨 역할을 동시에 해내면서 팀에서 가장 많은 78경기와 76경기에 등판했다. KBO리그 불펜 투수들 중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혹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반면 새 얼굴을 찾아야 하는 팀들도 있다.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셋업맨으로 활약한 심동섭이 올 시즌 강력한 마무리 투수 후보에 올라 있다. 심동섭은 지난 시즌 69경기에서 3승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해 홀드 부문 2위에 올랐다. 심동섭이 마무리로 갈 경우 KIA는 한승혁, 김광수 등에게 셋업맨 역할을 기대해야 한다.
한현희의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인한 시즌아웃과 조상우의 선발 전환 등으로 불펜의 공백이 생긴 넥센 히어로즈는 김택형, 김세현 등 젊은 투수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정우람과 윤길현이 동시에 빠져나간 SK 와이번스 역시 마무리 투수와 셋업맨을 동시에 찾아야 한다. 경험이 있는 박희수가 마무리로 나설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박정배와 김승회의 역할이 막중해졌다. kt 위즈는 조무근과 김재윤을 셋업맨과 마무리 투수로 기용할 전망이다.
[kjlf20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확실한 셋업맨을 구하기란 확실한 마무리 투수를 구하는 것만큼이나 쉽지 않다. 다시 말해 셋업맨의 보직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다. 올 시즌 기존 셋업맨들이 건재 하는 팀이 있는가하면 일부 팀에서는 셋업맨이 마무리로 옮겨갈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새 셋업맨을 찾아야 하는 팀들까지 각양각색이다.
지난 시즌 팀 불펜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NC는 임정호와 최금강이 셋업맨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임정호와 최금강은 지난 시즌 각각 80경기와 78경기에 나서면서 KBO리그 최다 등판 1,2위를 차지했다. 두 선수 모두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면서 팀에서 가장 많은 14홀드를 나란히 기록했다. 프로 데뷔 후 지난 시즌 크게 성장한 만큼 올 시즌에는 그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시즌 팀 불펜 평균자책점(5.43) 최하위를 기록했던 롯데 자이언츠는 윤길현을 믿고 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윤길현은 롯데와 4년 총액 38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다. 2002년 SK 와이번스에서 데뷔한 그는 프로통산 78홀드를 기록할 정도로 불펜 경험이 풍부하다.
지난 시즌까지 몸담았던 SK에서 가장 많은 70경기에 등판해 마무리와 셋업맨 역할을 동시에 해내면서 4패 13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3.16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여기에 지난 시즌 부진했던 정대현도 부활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팀 두산 베어스는 함덕주의 계속된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시즌 68경기에서 7승2패 2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하면서 불펜의 한 몫을 단단히 했다. 1군 데뷔 3년 만에 팀의 주축 불펜으로 성장한 만큼 또 한 번의 도약을 노리고 있다.
정규시즌 5연패에 성공한 삼성은 홀드왕 안지만이 있다. 그러나 해외원정도박 파문으로 인한 거취 문제가 남아 있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혐의가 인정된 부분은 없다. 삼성은 안지만을 다가오는 스프링캠프에 데리고 갈 계획이다.
불펜 재건을 노리고 있는 LG 트윈스에는 ‘붙박이’ 셋업맨 이동현이 있다. 지난 시즌 60경기에서 5승 5패 5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했다. 프로통산 569경기에서 44승 37패 32세이브 99홀드 평균자책점 3.79를 올린 이동현만큼 LG에서 경험과 실력으로 셋업맨에 어울리는 투수는 없다.
정우람을 FA 영입한 한화 이글스는 확실한 마무리 투수를 데리고 오면서 권혁과 박정진을 확실한 좌완 셋업맨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됐다. 권혁과 박정진은 지난 시즌 마무리와 셋업맨 역할을 동시에 해내면서 팀에서 가장 많은 78경기와 76경기에 등판했다. KBO리그 불펜 투수들 중에서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혹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반면 새 얼굴을 찾아야 하는 팀들도 있다. KIA 타이거즈는 올 시즌 셋업맨으로 활약한 심동섭이 올 시즌 강력한 마무리 투수 후보에 올라 있다. 심동섭은 지난 시즌 69경기에서 3승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5.02를 기록해 홀드 부문 2위에 올랐다. 심동섭이 마무리로 갈 경우 KIA는 한승혁, 김광수 등에게 셋업맨 역할을 기대해야 한다.
한현희의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인한 시즌아웃과 조상우의 선발 전환 등으로 불펜의 공백이 생긴 넥센 히어로즈는 김택형, 김세현 등 젊은 투수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정우람과 윤길현이 동시에 빠져나간 SK 와이번스 역시 마무리 투수와 셋업맨을 동시에 찾아야 한다. 경험이 있는 박희수가 마무리로 나설 것이 예상되는 가운데 박정배와 김승회의 역할이 막중해졌다. kt 위즈는 조무근과 김재윤을 셋업맨과 마무리 투수로 기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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