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US오픈 2회전 진출 ‘쾌거’…세계 5위 바브링카와 상대

[매경닷컴 MK스포츠 신현식 기자] 정현(19·삼성증권·69위)이 한국 남자테니스 사상 처음으로 US오픈 2회전에 진출했다.
정현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제임스 덕워스(호주·92위)를 3-0(6-3, 6-1, 6-2)으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정현은 2008년 프랑스오픈 이형택(39) 이후 7년 만에 그랜드 슬램 대회 2회전에 진출한 한국 선수가 됐다. 2회전에 진출한 정현은 세계랭킹 5위의 스탄 바브링카(스위스)와 붙는다.
바브링카는 지난해 호주오픈과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우승한 강자로 한때 세계 랭킹 3위까지 오른 적이 있다.
바브링카는 지금까지 정현이 상대한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은 선수다. 올 시즌 정현은 세계 랭킹 10위권에 든 선수와 겨뤄본 경험이 있다. 정현은 지난 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ATP 투어 시티오픈 단식 2회전에서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8위)에 0-2(6-7(2), 3-6)으로 졌다.
정현은 이번 US오픈서 미카일 쿠쿠스킨 (카자흐스탄·56위)과 함께 복식 경기에도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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