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사카) 안준철 기자] “일본이 미국보다 나은 면이 있어요.”
‘훈남’ 이대은(26·지바 롯데 마린스)은 이제 일본 생활에 익숙해진 것 같았다. 성적도 9승3패 평균자책점 3.22로 순항 중이다. 개막 무렵 선발로 시작했던 이대은은 승수와 달리 피칭 내용이 불안했다. 시즌 초반 9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승을 챙겼지만 제구가 불안했다. 결국 이대은은 2군에 한 번 다녀왔다. 2군에 다녀와서는 불펜으로 보직을 옮겼다. 2군에 다녀온 이대은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 불펜으로 14경기 20⅓이닝을 소화해 2승1패 평균자책점 1.33을 기록했다.
불펜에서 안정감을 찾은 이대은은 다시 선발로 돌아갔고, 지난달 30일 시즌 9승째를 챙겼다. 하지만 2경기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따지고 보면 3경기나 마찬가지다. 11일 코보스타디움 미야기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갑자기 내린 폭우로 노게임 선언됐다.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이었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18일 홈에서 열린 닛폰햄과의 경기에서는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4⅔이닝 7피안타 3볼넷 7탈삼진 6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3패(9승)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6실점에 1자책에서 엿볼 수 있듯 수비 실책이 아쉬웠다.
하지만 이대은은 아쉬워하기보다 “실책 후 내가 더 잘 던졌으면 됐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꼭 10승을 달성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이제 일본 생활도 서서히 익숙해지고 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에서만 생활해왔던 이대은은 “해외에서 생활하는 면은 비슷한 점이 많지만, 일본은 한국과 가까워 가족들도 자주 만날 수 있다”며 "음식도 입에 맞는다"고 말했다. 퍼시픽리그는 센트럴리그와 달리 이동거리가 길지만 이대은은 “마이너리그 시절에는 새벽 4시에 버스를 타고 10시간 동안 이동해서 곧바로 공을 던진 적도 있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이대은은 25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리는 소프트뱅크전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 그는 “상대가 만만치 않지만, 3위 싸움을 하고 있는 팀 사정도 있고 책임감 있게 던지겠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훈남’ 이대은(26·지바 롯데 마린스)은 이제 일본 생활에 익숙해진 것 같았다. 성적도 9승3패 평균자책점 3.22로 순항 중이다. 개막 무렵 선발로 시작했던 이대은은 승수와 달리 피칭 내용이 불안했다. 시즌 초반 9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승을 챙겼지만 제구가 불안했다. 결국 이대은은 2군에 한 번 다녀왔다. 2군에 다녀와서는 불펜으로 보직을 옮겼다. 2군에 다녀온 이대은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 불펜으로 14경기 20⅓이닝을 소화해 2승1패 평균자책점 1.33을 기록했다.
불펜에서 안정감을 찾은 이대은은 다시 선발로 돌아갔고, 지난달 30일 시즌 9승째를 챙겼다. 하지만 2경기 승수를 챙기지 못했다. 따지고 보면 3경기나 마찬가지다. 11일 코보스타디움 미야기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지만 갑자기 내린 폭우로 노게임 선언됐다. 팀이 1-0으로 앞선 상황이었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18일 홈에서 열린 닛폰햄과의 경기에서는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4⅔이닝 7피안타 3볼넷 7탈삼진 6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3패(9승)의 멍에를 뒤집어썼다. 6실점에 1자책에서 엿볼 수 있듯 수비 실책이 아쉬웠다.
하지만 이대은은 아쉬워하기보다 “실책 후 내가 더 잘 던졌으면 됐다”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꼭 10승을 달성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졌다.
이제 일본 생활도 서서히 익숙해지고 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국에서만 생활해왔던 이대은은 “해외에서 생활하는 면은 비슷한 점이 많지만, 일본은 한국과 가까워 가족들도 자주 만날 수 있다”며 "음식도 입에 맞는다"고 말했다. 퍼시픽리그는 센트럴리그와 달리 이동거리가 길지만 이대은은 “마이너리그 시절에는 새벽 4시에 버스를 타고 10시간 동안 이동해서 곧바로 공을 던진 적도 있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이대은은 25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리는 소프트뱅크전에 선발로 등판할 예정. 그는 “상대가 만만치 않지만, 3위 싸움을 하고 있는 팀 사정도 있고 책임감 있게 던지겠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