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결장’ 한신, 히로시마 꺾고 3연패 탈출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지바) 김원익 기자] 오승환(33)이 개점휴업한 한신 타이거즈가 히로시마 도요카프를 꺾고 3연패서 탈출했다.
한신은 5일 일본 히로시마 마쓰다 줌줌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히로시마와의 정규시즌 경기 선발 노미 아츠시의 역투와 장단 15안타로 폭발한 타선을 앞세워 8-2로 승리했다. 시즌 49승1무47패. 동시에 최근 3연패를 끊었다.
퍼시픽리그 타격 부문 최하위의 타선이 모처럼 화끈하게 터졌다. 도니타니 다카시가 2안타 2타점, 마우로 고메스가 3안타 1타점 1득점, 맷 머튼이 홈런 포함 4안타 1타점 1득점, 아라이 료타가 1안타 2타점 1득점, 에고시 타이가가 2안타 1타점 3득점으로 골고루 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노미가 눈부셨다. 노미는 8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8승째를 수확했다. 최근 3경기 4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책임지는 QS행진이다.
선취점도 한신이었다. 한신은 2회 머튼의 솔로홈런으로 먼저 1점을 냈다. 3회 상대 실책에 편승해 1점을 추가했다. 이어 4회 아라이, 에고시, 쓰루오카의 3연속 2루타로 2점, 볼넷과 땅볼을 묶어 1점을 얻으며 도합 3점을 뽑았다.
기선을 제압한 한신은 7회 중심타선의 연속안타와 도리타니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3점을 더 뽑으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히로시마는 8회 아이자와 쓰바사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추격했지만 너무 늦은 후였다.
일찌감치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오승환은 개점휴업했다. 9회부터 등판한 사이우치 히로아키가 1이닝을 1볼넷을 막고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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