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새얼굴의 활약에 미소를 짓고 있다. 대졸 3년차 우완투수 구승민(25)의 출현이 반갑기만 하다.
구승민은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선발 등판. 게다가 상대 선발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투수 김광현(27)이었다. 이날 구승민은 5⅔이닝 4피안타(2홈런)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결과가 그렇다는 것이지, 내용까지 나쁘지 않았다. 더구나 이날 롯데는 손아섭, 황재균, 박종윤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4경기 51득점을 올렸던 타선은 6안타 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그래도 구승민은 기죽지 않고 자신의 공을 던졌다. 5회까지 솔로홈런 2개를 맞았을 뿐, SK타자들을 봉쇄했다. 2회는 11구, 3회는 8구로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5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뜬공으로 잡았다. 그리고 6회 2사까지 주자 2명을 남긴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이후 올라온 강영식이 주자들을 홈으로 모두 불러들이며 실점은 4점으로 늘었다. 이날 구승민이 던진 총 투구수는 76개. 상대방을 맞춰 잡으며 투구수를 절약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볼넷을 1개도 내주지 않았다. 정면으로 승부하며 불리한 볼카운트 자체를 만들지 않았다.
구승민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의 활약으로 기대를 모았다. 평균자책점은 4.36으로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4월 한 달 동안 6승을 올렸다. 이상화의 부진과 송승준의 부상이탈로 다시 선발이 고민이 된 롯데로서는 구승민에게 기회를 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지난 21일 사직 KIA전에서 구승민은 1군 첫 선발등판을 했다. 구승민은 데뷔 첫 선발 등판이지만 노련한 피칭을 선보였고, 4⅓이닝 2실점으로 팀의 4-2 승리에 발판을 놨다.
구위로 윽박지르는 유형의 투수는 아니다. 하지만 제구가 안정적인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비록 패전을 기록했지만, 기대감은 높이고 있다. 이종운 감독도 “이날 호투를 펼친 구승민이 인상적이었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구승민이 채워지지 않은 퍼즐로 남아있는 롯데 선발 한자리를 안정적으로 채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jcan1231@maekyung.com]
구승민은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이번스전에 선발로 등판했다.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선발 등판. 게다가 상대 선발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좌완투수 김광현(27)이었다. 이날 구승민은 5⅔이닝 4피안타(2홈런)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결과가 그렇다는 것이지, 내용까지 나쁘지 않았다. 더구나 이날 롯데는 손아섭, 황재균, 박종윤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4경기 51득점을 올렸던 타선은 6안타 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그래도 구승민은 기죽지 않고 자신의 공을 던졌다. 5회까지 솔로홈런 2개를 맞았을 뿐, SK타자들을 봉쇄했다. 2회는 11구, 3회는 8구로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5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뜬공으로 잡았다. 그리고 6회 2사까지 주자 2명을 남긴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이후 올라온 강영식이 주자들을 홈으로 모두 불러들이며 실점은 4점으로 늘었다. 이날 구승민이 던진 총 투구수는 76개. 상대방을 맞춰 잡으며 투구수를 절약했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볼넷을 1개도 내주지 않았다. 정면으로 승부하며 불리한 볼카운트 자체를 만들지 않았다.
구승민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의 활약으로 기대를 모았다. 평균자책점은 4.36으로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4월 한 달 동안 6승을 올렸다. 이상화의 부진과 송승준의 부상이탈로 다시 선발이 고민이 된 롯데로서는 구승민에게 기회를 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지난 21일 사직 KIA전에서 구승민은 1군 첫 선발등판을 했다. 구승민은 데뷔 첫 선발 등판이지만 노련한 피칭을 선보였고, 4⅓이닝 2실점으로 팀의 4-2 승리에 발판을 놨다.
구위로 윽박지르는 유형의 투수는 아니다. 하지만 제구가 안정적인 것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비록 패전을 기록했지만, 기대감은 높이고 있다. 이종운 감독도 “이날 호투를 펼친 구승민이 인상적이었다”며 기대를 나타냈다. 구승민이 채워지지 않은 퍼즐로 남아있는 롯데 선발 한자리를 안정적으로 채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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