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KIA가 5월 넷째 주말 삼성을 잡는데 꺼낸 투수카드는 딱 ‘3장’이었다. 그걸로 충분했다. 양현종과 조쉬 스틴슨, 두 선발투수는 120%의 힘을 발휘해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으며, 마무리 윤석민은 깔끔하게 뒤처리를 했다.
양현종은 지난 23일 삼성 타선을 철저하게 짓누르며 5번의 도전 끝에 거둔 시즌 4승을 거뒀다. 134개의 공을 던지며 8이닝을 책임졌다. 역대 1경기 최다 투구수이자 시즌 1경기 최다 투구 이닝이었다. 온힘을 불태우며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차갑게 식어버린 삼성 타선은 이튿날 무더운 날씨에도 녹지 않았다. 스틴슨에겐 더욱 농락을 당했다. 배트에 맞춰도 거의 다 내야 땅볼이었다. 24개의 아웃카운트 가운데 무려 18개나 됐다. 우스갯소리로 KIA 외야수가 심심할 정도였다. 9회까지 마운드에 오르는 등 최다 투구 이닝을 소화한 스틴슨은 마침내 홈에서 첫 승(앞의 3승은 모두 원정에서 거뒀다)을 올렸다.
KIA가 매 경기 마지막에 자신있게 내밀 카드는 당연히 윤석민이었다. 예전과 달랐다. 흔들림은 없었다. 살얼음판을 걷는 승부처에 투입돼 깔끔한 역투를 펼쳤다. 23일 경기에서 1-0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더니 하루 뒤에는 무사 1,2루의 불씨마저 꺼트렸다. 진갑용과 박해민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더니 김상수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우익수 박준태의 호수비까지 더해졌다.
완벽하면서 깔끔한 연투였다. 딱 3장의 카드로 2승을 거둔 KIA였다. 이전까지 쉴 새 없이 투수를 내세워 사자와 맞섰던 것과는 달랐다.
※KIA의 2015시즌 삼성전 투수 등판 일지
4월 10일 | 험버-박준표(6회)-심동섭(6회)-최영필(8회)-임준섭(8회)-윤석민(10회)
4월 11일 | 문경찬-임준섭(5회)-김태영(6회)-홍건희(7회)-최영필(8회)
4월 12일 | 스틴슨-심동섭(6회)-최영필(8회)-윤석민(9회)
5월 22일 | 유창식-박준표(7회)-문경찬(7회)
5월 23일 | 양현종-윤석민(9회)
5월 24일 | 스틴슨-윤석민(9회)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양현종은 지난 23일 삼성 타선을 철저하게 짓누르며 5번의 도전 끝에 거둔 시즌 4승을 거뒀다. 134개의 공을 던지며 8이닝을 책임졌다. 역대 1경기 최다 투구수이자 시즌 1경기 최다 투구 이닝이었다. 온힘을 불태우며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차갑게 식어버린 삼성 타선은 이튿날 무더운 날씨에도 녹지 않았다. 스틴슨에겐 더욱 농락을 당했다. 배트에 맞춰도 거의 다 내야 땅볼이었다. 24개의 아웃카운트 가운데 무려 18개나 됐다. 우스갯소리로 KIA 외야수가 심심할 정도였다. 9회까지 마운드에 오르는 등 최다 투구 이닝을 소화한 스틴슨은 마침내 홈에서 첫 승(앞의 3승은 모두 원정에서 거뒀다)을 올렸다.
KIA가 매 경기 마지막에 자신있게 내밀 카드는 당연히 윤석민이었다. 예전과 달랐다. 흔들림은 없었다. 살얼음판을 걷는 승부처에 투입돼 깔끔한 역투를 펼쳤다. 23일 경기에서 1-0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더니 하루 뒤에는 무사 1,2루의 불씨마저 꺼트렸다. 진갑용과 박해민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잡더니 김상수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우익수 박준태의 호수비까지 더해졌다.
완벽하면서 깔끔한 연투였다. 딱 3장의 카드로 2승을 거둔 KIA였다. 이전까지 쉴 새 없이 투수를 내세워 사자와 맞섰던 것과는 달랐다.
※KIA의 2015시즌 삼성전 투수 등판 일지
4월 10일 | 험버-박준표(6회)-심동섭(6회)-최영필(8회)-임준섭(8회)-윤석민(10회)
4월 11일 | 문경찬-임준섭(5회)-김태영(6회)-홍건희(7회)-최영필(8회)
4월 12일 | 스틴슨-심동섭(6회)-최영필(8회)-윤석민(9회)
5월 22일 | 유창식-박준표(7회)-문경찬(7회)
5월 23일 | 양현종-윤석민(9회)
5월 24일 | 스틴슨-윤석민(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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