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목동) 안준철 기자] 역시 에이스다웠다. 비록 승리투수의 영광은 누리지 못했지만, 꽉 막힌 실타래를 푼 느낌이었다. LG트윈스의 토종 에이스 우규민(30)이 팀의 넥센 히어로즈전 전패에 큰 발판을 놨다.
LG는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정규시즌 팀간 6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전 전패의 올 시즌 넥센과의 전적을 1승5패로 만들었다. 또 연패를 끊고, 시즌 전적을 18승1무24패를 만들었다. 반면 넥센은 연승 모드가 끊기며 시즌전적 24승19패가 됐다.
이날 LG는 넥센에 강했던 우규민을 선발로 내세우며 넥센에 대한 설욕을 벼르고 나왔다. 지난해 말 고관절 물혹 제거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진했던 우규민은 지난 14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시즌 첫 등판, 5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해 우규민은 넥센을 상대로 한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풀타임 선발 첫 시즌이던 2013년 역시 넥센을 상대로 1승1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이날도 좋았다. 6이닝 동안 8피안타 6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투구수 106개. 특히 사4구가 없었던 점이 돋보였다. 활화산 같은 넥센 타선을 맞아 전혀 주눅 든 투구를 볼 수 없었다.
물론 실점상황에서 나온 장타는 아쉬웠다. 2회 첫 실점 과정에서 나온 서동욱의 2루타, 4회 동점이 된 브래드 스나이더의 홈런, 6회 역전의 단초가 된 김하성의 2루타였다. 하지만 위기 상황을 침착히 넘어가는 노련함이 더 우규민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3회말 이택근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한 것이나, 6회 유한준을 9구 승부 끝에 삼진 아웃으로 돌려 세웠고 김민성의 강습 타구를 글러브로 막아내는 호수비를 보인 것이다.
3-3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우규민은 아쉽게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LG의 짜릿한 재역전승에 발판을 놓은 것은 분명하다. LG는 8회초 최경철의 결승타를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우규민에 이어 7회부터 9회 1사까지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진 정찬헌과 ⅔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린 봉중근의 호투까지 우규민이 발판을 놓은 것이다. 우규민의 선발 복귀가 LG에 왜 신바람인지 잘 보여준 경기였다.
[jcan1231@maekyung.com]
LG는 2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정규시즌 팀간 6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전 전패의 올 시즌 넥센과의 전적을 1승5패로 만들었다. 또 연패를 끊고, 시즌 전적을 18승1무24패를 만들었다. 반면 넥센은 연승 모드가 끊기며 시즌전적 24승19패가 됐다.
이날 LG는 넥센에 강했던 우규민을 선발로 내세우며 넥센에 대한 설욕을 벼르고 나왔다. 지난해 말 고관절 물혹 제거수술을 받고 재활에 매진했던 우규민은 지난 14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시즌 첫 등판, 5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지난해 우규민은 넥센을 상대로 한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풀타임 선발 첫 시즌이던 2013년 역시 넥센을 상대로 1승1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다.
결과적으로 이날도 좋았다. 6이닝 동안 8피안타 6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투구수 106개. 특히 사4구가 없었던 점이 돋보였다. 활화산 같은 넥센 타선을 맞아 전혀 주눅 든 투구를 볼 수 없었다.
물론 실점상황에서 나온 장타는 아쉬웠다. 2회 첫 실점 과정에서 나온 서동욱의 2루타, 4회 동점이 된 브래드 스나이더의 홈런, 6회 역전의 단초가 된 김하성의 2루타였다. 하지만 위기 상황을 침착히 넘어가는 노련함이 더 우규민을 돋보이게 만들었다. 3회말 이택근을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한 것이나, 6회 유한준을 9구 승부 끝에 삼진 아웃으로 돌려 세웠고 김민성의 강습 타구를 글러브로 막아내는 호수비를 보인 것이다.
3-3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우규민은 아쉽게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LG의 짜릿한 재역전승에 발판을 놓은 것은 분명하다. LG는 8회초 최경철의 결승타를 앞세워 전세를 뒤집었다. 우규민에 이어 7회부터 9회 1사까지 2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진 정찬헌과 ⅔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린 봉중근의 호투까지 우규민이 발판을 놓은 것이다. 우규민의 선발 복귀가 LG에 왜 신바람인지 잘 보여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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