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원익 기자] 두 얼굴의 사나이다. 유네스키 마야가 다시 유주자시 약점을 노출하며 기록적인 대패의 원흉이 됐다.
마야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8피안타 1볼넷 1삼진 9실점을 기록해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은 이후 불펜까지 연이어 무너지면서 6-25라는 기록적인 대패를 당했다.
이날 마야의 총 투구수는 62개. 채 3회도 버티지 못했다. 9실점은 올 시즌 최다인 지난 4월 22일 넥센전 11실점 이후 최다 실점이었다.
올 시즌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는 집중 안타 허용과 대량실점이라는 가장 나쁜 패턴이 반복됐다. 특히 야수들의 실책성플레이가 연이어 나오면서 더욱 힘들었다.
무엇보다 올 시즌 마야는 주자가 있을때와 없을 때 투구의 편차가 크다. 이날 전까지 주자없는 상황 피안타율은 2할1푼8리로 준수하다. 피장타율도 2할8푼2로 매우 낮다. 피출루율 역시 3할6리에 불과했다. 주자가 없을때만큼은 마야는 수준급 투수였던 셈이다.
하지만 주자가 있으면 다른 투수로 돌변한다. 피안타율이 3할2푼1리로 껑충 뛴다. 거기에 피장타율은 5할에 달하며 피출루율 역시 3할7푼1리로 매우 높아진다. 피 OPS가 무려 8할7푼1리에 달한다. 많은 투수들이 주자가 있는 상황 어려움을 겪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마야는 그 정도가 심했다. 주자가 있을 경우 마야는 상대 타자들을 수준급의 타자로 만들어준다.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연속안타를 내주며 실점을 하는 양상이 반복됐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 첫 타자 나바로를 3루 땅볼로 잡아낸 마야는 후속 구자욱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타구가 멀리 뻗어갔지만 중견수 정수빈이 런닝 캐치로 타구를 잡아내 며 마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후속 박한이의 깊은 코스의 좌중간 타구는 김현수가 깔끔하게 처리했다. 흐름을 탄 마야는 2회 최형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후속 박석민을 루킹 삼진, 이승엽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연속 삼자범퇴로 마쳤다.
3회 박해민에게 던진 6구째 142km 속구가 높은 코스에 몰리면서 좌중간 방면의 안타로 연결됐다. 이어 깔끔한 견제에도 불구하고 1루수 김재환이 글러브에서 공을 빼내지 못하면서 주자를 아웃시키지 못했다. 결국 이것이 화근이 됐다.
박해민에게 2루 도루를 내준 마야는 이지영에게 추가 안타를 맞고 주자 무사 1,3루에 몰렸다. 마야는 후속 김상수를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시키며 한숨을 돌렸지만 후속 나바로에게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구자욱에게 우측 방면의 추가 안타를 내줬다.
이번에는 1사 만루 위기. 박한이의 희생플라이 때 2실점째를 한 마야는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상대적으로 타격감이 좋지 않은 박석민을 상대하기로 한 것. 하지만 야수들이 도와주지 않았다.
박석민의 타구가 쭉쭉 뻗어갔지만 펜스 바로 앞에서 좌익수 김현수에게 잡히는 듯 했다. 하지만 김현수의 글러브를 맞고 튀어나오면서 싹쓸이 3타점 2루타가 됐다. 실점 이후 마야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이승엽의 안타로 6실점째를 한 마야는 박해민에게 2루타를 내줬다. 이번에는 1루수 김재환의 수비가 아쉬웠다. 정상 코스의 타구를 건져내지 못해 안타를 헌납했다.
결국 마야는 이지영에게 중견수 오른쪽 방면의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서 내려왔다. 총 8실점. 이어 등판한 진야곱이 남은 주자를 더 들여보내면서 마야의 자책점은 9점이 됐다.
이후 두산은 5명의 추가 구원투수들이 등판해 16실점을 더하면서 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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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8피안타 1볼넷 1삼진 9실점을 기록해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은 이후 불펜까지 연이어 무너지면서 6-25라는 기록적인 대패를 당했다.
이날 마야의 총 투구수는 62개. 채 3회도 버티지 못했다. 9실점은 올 시즌 최다인 지난 4월 22일 넥센전 11실점 이후 최다 실점이었다.
올 시즌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는 집중 안타 허용과 대량실점이라는 가장 나쁜 패턴이 반복됐다. 특히 야수들의 실책성플레이가 연이어 나오면서 더욱 힘들었다.
무엇보다 올 시즌 마야는 주자가 있을때와 없을 때 투구의 편차가 크다. 이날 전까지 주자없는 상황 피안타율은 2할1푼8리로 준수하다. 피장타율도 2할8푼2로 매우 낮다. 피출루율 역시 3할6리에 불과했다. 주자가 없을때만큼은 마야는 수준급 투수였던 셈이다.
하지만 주자가 있으면 다른 투수로 돌변한다. 피안타율이 3할2푼1리로 껑충 뛴다. 거기에 피장타율은 5할에 달하며 피출루율 역시 3할7푼1리로 매우 높아진다. 피 OPS가 무려 8할7푼1리에 달한다. 많은 투수들이 주자가 있는 상황 어려움을 겪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마야는 그 정도가 심했다. 주자가 있을 경우 마야는 상대 타자들을 수준급의 타자로 만들어준다.
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연속안타를 내주며 실점을 하는 양상이 반복됐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 첫 타자 나바로를 3루 땅볼로 잡아낸 마야는 후속 구자욱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타구가 멀리 뻗어갔지만 중견수 정수빈이 런닝 캐치로 타구를 잡아내 며 마야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후속 박한이의 깊은 코스의 좌중간 타구는 김현수가 깔끔하게 처리했다. 흐름을 탄 마야는 2회 최형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후속 박석민을 루킹 삼진, 이승엽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키고 연속 삼자범퇴로 마쳤다.
3회 박해민에게 던진 6구째 142km 속구가 높은 코스에 몰리면서 좌중간 방면의 안타로 연결됐다. 이어 깔끔한 견제에도 불구하고 1루수 김재환이 글러브에서 공을 빼내지 못하면서 주자를 아웃시키지 못했다. 결국 이것이 화근이 됐다.
박해민에게 2루 도루를 내준 마야는 이지영에게 추가 안타를 맞고 주자 무사 1,3루에 몰렸다. 마야는 후속 김상수를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시키며 한숨을 돌렸지만 후속 나바로에게 3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어 구자욱에게 우측 방면의 추가 안타를 내줬다.
이번에는 1사 만루 위기. 박한이의 희생플라이 때 2실점째를 한 마야는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상대적으로 타격감이 좋지 않은 박석민을 상대하기로 한 것. 하지만 야수들이 도와주지 않았다.
박석민의 타구가 쭉쭉 뻗어갔지만 펜스 바로 앞에서 좌익수 김현수에게 잡히는 듯 했다. 하지만 김현수의 글러브를 맞고 튀어나오면서 싹쓸이 3타점 2루타가 됐다. 실점 이후 마야는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이승엽의 안타로 6실점째를 한 마야는 박해민에게 2루타를 내줬다. 이번에는 1루수 김재환의 수비가 아쉬웠다. 정상 코스의 타구를 건져내지 못해 안타를 헌납했다.
결국 마야는 이지영에게 중견수 오른쪽 방면의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마운드서 내려왔다. 총 8실점. 이어 등판한 진야곱이 남은 주자를 더 들여보내면서 마야의 자책점은 9점이 됐다.
이후 두산은 5명의 추가 구원투수들이 등판해 16실점을 더하면서 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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