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서민교 기자] LG 트윈스 외야수 문선재가 센스 있는 주루 플레이를 펼치고도 괜한 오해를 샀다. 논란이 된 3피트 사건 때문이다.
문선재는 지난 15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7회말 무사 1루서 대주자로 나서 상대 견제에 걸려 런다운 상황에 몰렸다.
문선재는 영리했다. KIA 2루수 최용규의 태그를 절묘하게 피하며 슬라이딩을 시도해 극적으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문선재의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그러나 후유증은 컸다. 김기태 KIA 감독이 주루 선상에서 3피트(91.44cm) 바깥으로 벗어나 규칙상 자동아웃이라는 주장을 하며 격렬하게 항의를 하다 퇴장을 당했기 때문. 문선재는 옛 스승인 김 감독이 항의를 하는 동안 어쩔 줄 몰라 하며 뒤로 빠져 있었다. 대략 난감한 상황이었다.
16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만난 문선재는 당시 상황을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문선재는 “난 그때 태그를 피해 살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내가 실수를 했기 때문에 아웃을 당하면 내가 죽게 생겼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김 감독의 강력한 항의로 상황이 난처해졌다. 문선재는 “상황이 좀 그렇더라.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한 발 물러서 뒤쪽으로 빠져 있었다. 괜히 감독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사실 그 상황에서 문선재의 숨은 재치는 또 있었다. 이미 견제에 걸린 상태에서 순간적인 판단을 한 것. 문선재는 “어차피 태그아웃 당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일부러 슬라이딩을 하지 않고 공에 맞을 생각으로 서서 들어갔다”며 “도루로 기록된 줄 알았는데…”라고 아쉬워했다. 이날 기록원은 1루수 브렛 필의 실책으로 기록하면서 문선재의 시즌 1호 도루도 날아갔다.
[min@maekyung.com]
문선재는 지난 15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 7회말 무사 1루서 대주자로 나서 상대 견제에 걸려 런다운 상황에 몰렸다.
문선재는 영리했다. KIA 2루수 최용규의 태그를 절묘하게 피하며 슬라이딩을 시도해 극적으로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문선재의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그러나 후유증은 컸다. 김기태 KIA 감독이 주루 선상에서 3피트(91.44cm) 바깥으로 벗어나 규칙상 자동아웃이라는 주장을 하며 격렬하게 항의를 하다 퇴장을 당했기 때문. 문선재는 옛 스승인 김 감독이 항의를 하는 동안 어쩔 줄 몰라 하며 뒤로 빠져 있었다. 대략 난감한 상황이었다.
16일 잠실 KIA전을 앞두고 만난 문선재는 당시 상황을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문선재는 “난 그때 태그를 피해 살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내가 실수를 했기 때문에 아웃을 당하면 내가 죽게 생겼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김 감독의 강력한 항의로 상황이 난처해졌다. 문선재는 “상황이 좀 그렇더라.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한 발 물러서 뒤쪽으로 빠져 있었다. 괜히 감독님께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사실 그 상황에서 문선재의 숨은 재치는 또 있었다. 이미 견제에 걸린 상태에서 순간적인 판단을 한 것. 문선재는 “어차피 태그아웃 당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일부러 슬라이딩을 하지 않고 공에 맞을 생각으로 서서 들어갔다”며 “도루로 기록된 줄 알았는데…”라고 아쉬워했다. 이날 기록원은 1루수 브렛 필의 실책으로 기록하면서 문선재의 시즌 1호 도루도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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