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점’ 김현수 “외야 플라이 간절히 바랐다”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강윤지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연장 12회말까지 가는 5시간 2분 ‘시즌 최장 시간 혈투’서 kt를 꺾고 귀중한 1승을 챙겼다.
두산은 15일 수원 kt전서 4-6으로 끌려가던 9회초 2사 1,2루 대타 오재원의 2타점 2루타로 6-6 동점을 만들며 다 끝난 것 같던 경기를 이어갔다. 그리고 12회초 김현수의 결승 희생타로 1점을 내며 7-6 승리를 거뒀다.
결승 타점을 올린 김현수는 경기 후 “앞에서 연이은 찬스를 살리지 못해 무조건 이번 기회는 살린다는 각오로 들어섰다. 외야 플라이라도 나오기를 간절히 바랐는데 그 마음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 것 같다. 힘들었지만 승리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감독이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잘해줬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두산은 16일 선발로 더스틴 니퍼트를 내세워 kt 상대 3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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