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빈볼로 퇴장에 김성근 감독 “세상에 어느 감독이 그런 지시를…”

빈볼 논란, 김성근 감독 입열어

한화 이글스 김성근 감독이 빈볼 논란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성근 감독은 13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벤치에서 빈볼 사진을 낸 것이 아니다. 세상에 어느 감독이 고의로 몸에 맞는 공을 던지라고 지시하냐"라고 말했다.

이어 이종운 감독이 "앞으로 우리 팀, 선수를 가해하면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야구로 승부하자"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그 말에 대해서는 답하고 싶지 않다. 내가 할 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동걸 빈볼로 퇴장은 지난 12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펼쳐진 2015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간의 경기 3차전에서 발생됐다.

한화가 롯데에게 1-15로 지고 있던 5회 이동걸은 상대 황재균에게 몸 쪽 공을 연달아 던졌고, 3구째 몸에 맞는 공이 나왔다.

황재균은 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이동걸에게 다가갔고, 일순간 양 팀의 벤치에서 선수들이 마운드 쪽으로 모여들었다. 5회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한 것.

결국 몸에 맞는 공을 뿌린 한화 투수 이동걸에게는 퇴장조치가 내려졌다.

이동걸은 앞서 정훈에게도 몸에 맞는 공을 던져 의도된 빈볼이이라는 의구심을 샀다.

이에 대해 대다수 팬들은 황재균에게 맞힌 볼이 고의성이 다분하다며 공분했다. 일부 팬들은 벤치의 지시를 따를 수 밖에 없는 이동걸 선수 보단 이를 지시할 수 있는 감독과 선수단에게 책임을 돌렸다.

김성근의 입장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성근 부정하는 것 보니 사실인가” “김성근 많이 화났네” “김성근 이야기 들으니 생각 바뀐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