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지난해 프로야구는 타고투저 광풍에 휩싸였다. 특히 그 흐름에 경기 후반 뒷문이 무너지는 경우가 흔했다. 지난 시즌 ‘끝판대장’ 오승환(한신 타이거즈)이 일본으로 떠난 뒤 큰 관심거리 중 하나는 독보적인 마무리투수 자리를 누가 차지 하느냐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마무리투수들의 수난시대였다.
오승환이 일본 진출하기 직전해인 2013시즌 57경기 46세이브 평균자책점 2.30로 세이브왕에 오르며 투수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한 손승락은 지난해 32세이브로 타이틀을 차지했지만, 평균자책점이 4.33으로 치솟았다. LG의 마무리투수 봉중근 역시 9개 구단 마무리투수 중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2.90)을 기록해 국가대표 마무리투수의 체면치레를 했지만, 전년도 보다 8개 적은 30세이브에 그쳤다. 관심을 모았던 삼성의 임창용은 31세이브를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이 5.84로 자존심을 구겼다.
올해도 이들이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로 경쟁을 펼칠 것이 확실하다. 지난해 세이브 1위부터 4위까지를 배출한 팀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기 때문에 마무리투수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는 상황이다. 창단 2년 째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린 NC는 김진성이 뒷문을 지키다. 김진성은 25세이브로 이 부분 4위를 차지했다.
비록 지난해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지만, 시즌 중반 김승회라는 마무리 투수를 발굴한 롯데는 올해도 김승회에게 뒷문을 맡긴다. 당초 선발 후보로도 꼽혔지만, 김승회만한 마무리 투수도 없다는 것이 롯데의 결론이었다.
새로운 소방수가 등장한 팀들도 있다. 두산은 이용찬의 군입대로 노경은이 바통을 이어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노경은이 부상을 당하면서 윤명준이 뒷문을 지킬 예정이다. 그러나 시범경기를 통해 광속구를 뽐내는 김강률도 유력한 후보 중 하나다. 박희수가 부상 중인 SK는 윤길현이 마무리 투수로 나서게 된다. 군 전역 후 복귀한 정우람이 뒷문을 맡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정우람은 셋업맨으로 나서게 된다. 김성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화는 FA로 영입한 권혁과 지난 시즌 중반부터 뒷문을 지킨 윤규진이 경쟁을 펼치는 구도. 일단 윤규진에게 먼저 기회가 갔다. 신생팀 kt는 롯데에서 율판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김사율이 뒷문을 지키게 된다.
아직 확실한 마무리투수가 정해지지 않은 팀도 있다. 바로 지난해 하이로 어센시오가 뒷문단속을 했던 KIA다. KIA는 애초 심동섭이 뒷문을 책임질 계획이었지만, 윤석민이 복귀하면서 윤석민을 마무리투수로 기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어쨌든, 신생팀의 합류와 타고투저 흐름이 지속된다는 가정하에 올시즌도 마무리 투수의 역할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압도적인 마무리 투수가 눈에 띄지 않는가는 게 10개 구단의 고민이다.
[jcan1231@maekyung.com]
오승환이 일본 진출하기 직전해인 2013시즌 57경기 46세이브 평균자책점 2.30로 세이브왕에 오르며 투수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한 손승락은 지난해 32세이브로 타이틀을 차지했지만, 평균자책점이 4.33으로 치솟았다. LG의 마무리투수 봉중근 역시 9개 구단 마무리투수 중 유일하게 2점대 평균자책점(2.90)을 기록해 국가대표 마무리투수의 체면치레를 했지만, 전년도 보다 8개 적은 30세이브에 그쳤다. 관심을 모았던 삼성의 임창용은 31세이브를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이 5.84로 자존심을 구겼다.
올해도 이들이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투수로 경쟁을 펼칠 것이 확실하다. 지난해 세이브 1위부터 4위까지를 배출한 팀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기 때문에 마무리투수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지는 상황이다. 창단 2년 째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린 NC는 김진성이 뒷문을 지키다. 김진성은 25세이브로 이 부분 4위를 차지했다.
비록 지난해 가을야구를 하지 못했지만, 시즌 중반 김승회라는 마무리 투수를 발굴한 롯데는 올해도 김승회에게 뒷문을 맡긴다. 당초 선발 후보로도 꼽혔지만, 김승회만한 마무리 투수도 없다는 것이 롯데의 결론이었다.
새로운 소방수가 등장한 팀들도 있다. 두산은 이용찬의 군입대로 노경은이 바통을 이어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노경은이 부상을 당하면서 윤명준이 뒷문을 지킬 예정이다. 그러나 시범경기를 통해 광속구를 뽐내는 김강률도 유력한 후보 중 하나다. 박희수가 부상 중인 SK는 윤길현이 마무리 투수로 나서게 된다. 군 전역 후 복귀한 정우람이 뒷문을 맡을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정우람은 셋업맨으로 나서게 된다. 김성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화는 FA로 영입한 권혁과 지난 시즌 중반부터 뒷문을 지킨 윤규진이 경쟁을 펼치는 구도. 일단 윤규진에게 먼저 기회가 갔다. 신생팀 kt는 롯데에서 율판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김사율이 뒷문을 지키게 된다.
아직 확실한 마무리투수가 정해지지 않은 팀도 있다. 바로 지난해 하이로 어센시오가 뒷문단속을 했던 KIA다. KIA는 애초 심동섭이 뒷문을 책임질 계획이었지만, 윤석민이 복귀하면서 윤석민을 마무리투수로 기용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어쨌든, 신생팀의 합류와 타고투저 흐름이 지속된다는 가정하에 올시즌도 마무리 투수의 역할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압도적인 마무리 투수가 눈에 띄지 않는가는 게 10개 구단의 고민이다.
[jcan1231@maekyung.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